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별세…향년 75세

입력 2020.01.31 (18:56) 수정 2020.01.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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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잘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오늘(31일) 오후 별세했습니다.

태광실업은 박연차 회장이 지병인 폐암이 악화해 오늘(31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경영활동에 전념해오다 지병인 폐암 때문에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하며 결국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1971년 사업에 뛰어들어 1980년 회사 이름을 태광실업으로 바꾼 뒤 1987년 나이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신발 사업을 키웠고, 1994년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등 '신발산업의 거목'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러나 지난 2009년 정치권에 금품을 제공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됐고, 결국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2011년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91억 원이 확정돼 2014년 2월 만기출소했으며,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사업에 전념했습니다.

태광그룹은 "유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러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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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31 18:56:58
    • 수정2020-01-31 20:02:34
    경제
한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잘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오늘(31일) 오후 별세했습니다.

태광실업은 박연차 회장이 지병인 폐암이 악화해 오늘(31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경영활동에 전념해오다 지병인 폐암 때문에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하며 결국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1971년 사업에 뛰어들어 1980년 회사 이름을 태광실업으로 바꾼 뒤 1987년 나이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신발 사업을 키웠고, 1994년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등 '신발산업의 거목'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러나 지난 2009년 정치권에 금품을 제공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됐고, 결국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2011년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91억 원이 확정돼 2014년 2월 만기출소했으며,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사업에 전념했습니다.

태광그룹은 "유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러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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