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비루스를 막아라’ 北도 비상 외

입력 2020.02.01 (08:03) 수정 2020.02.01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앞서 보셨다시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매일 예방법을 알려주는 특집 방송도 내보내면서 개인 위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TV에 방송된 내용 함께 보시죠.

[녹취]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불안과 우려가 날로 커가고 있습니다.

우한시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의한 감염으로 현재 여러 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중증 폐렴으로....

타이,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폐렴환자가 198명으로 늘어났으며 치료에 종사하던 의료송원들이 감염됐다 합니다.

처음에는 열나기, 맥없기, 마른기침을 하면서 병이 심해지면 폐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호흡기합병증을 일으키고..

이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함께 방 안과 사무실 공기갈이를 자주 해서 깨끗한 위생 환경을 보장해야합니다.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가신흥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위협성이 없어질 때까지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걸 선포를 했고 중앙과 도시, 군들에 비상방역지부를 조직하였습니다.

숙제 대신 체험…신나는 겨울방학

[앵커]

어린이들에게 방학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을텐데요,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특히 올 겨울 방학부터는 숙제가 없어져서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인데요.

방학을 맞이해 체험활동에 나선 북한 학생들 모습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설렘 가득한 표정의 아이들이 자연박물관으로 들어섭니다.

동물 모형을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 활동을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신옥향/교원 : "요즘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우리 학생들이 여기 자연박물관에 자주 찾아옵니다. 저도 우리 학생들의 손에 이끌려서 이렇게 박물관을 찾아왔는데.."]

지난달 14일 북한은 올해부터 방학 숙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남한의 ‘방과 후 학교’와 비슷한 체험 위주의 과외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요.

[김송이/교원 : "방학기간에도 우리 학생소년들은 손풍금 소조며 수예 소조, 가야금 소조 등 140여 개의 소조실들에서 자기의 소질과 재능에 따라 과외교육을 마음껏 받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더라도 실외 활동이 빠질 수는 없습니다.

[북한 소학교 학생 : "나는 동생, 언니들과 함께 인민야외빙상장에 스케이트를 타러 갑니다."]

볼이 빨개질 때까지 스케이트를 타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북한 소학교 학부모 : "자기 재능과 소질에 따라 방학 기간을 보내게 되니 우리 딸도 좋아하고 우리 학부형들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평소에 꼭 가고 싶었던 승마장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주진옥/북한 주민 : "우리 근홍이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기도 자꾸 말 타고 싶다고 너무 졸라대서 또 이번에 방학이지 해서 시간을 내서 왔습니다."]

방학을 맞아 들뜬 학생들의 모습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태권도 대중화 사업 ‘활발’

[앵커]

북한에서는 민족 고유의 무예, 태권도를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중화 사업을 한창 벌이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태권도를 배우기에 열심이라는데요.

북한의 태권도 열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태권도복을 입은 여성들이 산으로 향합니다.

격파 시범을 보고 용기 내 도전하는 한 여성, 하지만 송판은 깨지지 않습니다.

두 번 만에 성공하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장은숙/사리원시 여맹위원회 : "나도 이걸 깨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 바닥치기를 하라고 할 때 어쩌지 가슴이 심장이 덜렁거렸는데 정작 나서고 보니 아니 꽤 할 수 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선 노래에 맞춰 배운 동작으로 태권도 운동시간을 갖고, 우리의 초등학교 격인 소학교에서는 심사를 진행해 급과 단에 맞는 띠를 수여하기도 합니다.

[김현일/북한 소학교 학생 : "우리 선조들이 슬기로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배청아/북한 소학교 학생 :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의 슬기와 지혜를 반영하는 전통 무도였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컴퓨터를 활용한 태권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동영상을 보며 초보자들도 태권도 지식과 동작을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오명일/만경대학생소년궁전 지도교원 : "지난 시기에는 열흘 걸리던 훈련이 이제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부터 3~4일 당겨졌습니다 시간이. 배워줄 수 있는 인식 능력이 빨라지고 선생님들이."]

주민들의 단결력과 민족정신을 내세우며 태권도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북한.

민족을 사랑하듯 태권도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비루스를 막아라’ 北도 비상 외
    • 입력 2020-02-01 08:10:14
    • 수정2020-02-01 08:35:33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앞서 보셨다시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매일 예방법을 알려주는 특집 방송도 내보내면서 개인 위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TV에 방송된 내용 함께 보시죠.

[녹취]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불안과 우려가 날로 커가고 있습니다.

우한시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의한 감염으로 현재 여러 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중증 폐렴으로....

타이,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폐렴환자가 198명으로 늘어났으며 치료에 종사하던 의료송원들이 감염됐다 합니다.

처음에는 열나기, 맥없기, 마른기침을 하면서 병이 심해지면 폐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호흡기합병증을 일으키고..

이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함께 방 안과 사무실 공기갈이를 자주 해서 깨끗한 위생 환경을 보장해야합니다.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가신흥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위협성이 없어질 때까지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걸 선포를 했고 중앙과 도시, 군들에 비상방역지부를 조직하였습니다.

숙제 대신 체험…신나는 겨울방학

[앵커]

어린이들에게 방학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을텐데요,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특히 올 겨울 방학부터는 숙제가 없어져서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인데요.

방학을 맞이해 체험활동에 나선 북한 학생들 모습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설렘 가득한 표정의 아이들이 자연박물관으로 들어섭니다.

동물 모형을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 활동을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신옥향/교원 : "요즘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우리 학생들이 여기 자연박물관에 자주 찾아옵니다. 저도 우리 학생들의 손에 이끌려서 이렇게 박물관을 찾아왔는데.."]

지난달 14일 북한은 올해부터 방학 숙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남한의 ‘방과 후 학교’와 비슷한 체험 위주의 과외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요.

[김송이/교원 : "방학기간에도 우리 학생소년들은 손풍금 소조며 수예 소조, 가야금 소조 등 140여 개의 소조실들에서 자기의 소질과 재능에 따라 과외교육을 마음껏 받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더라도 실외 활동이 빠질 수는 없습니다.

[북한 소학교 학생 : "나는 동생, 언니들과 함께 인민야외빙상장에 스케이트를 타러 갑니다."]

볼이 빨개질 때까지 스케이트를 타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북한 소학교 학부모 : "자기 재능과 소질에 따라 방학 기간을 보내게 되니 우리 딸도 좋아하고 우리 학부형들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평소에 꼭 가고 싶었던 승마장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주진옥/북한 주민 : "우리 근홍이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기도 자꾸 말 타고 싶다고 너무 졸라대서 또 이번에 방학이지 해서 시간을 내서 왔습니다."]

방학을 맞아 들뜬 학생들의 모습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태권도 대중화 사업 ‘활발’

[앵커]

북한에서는 민족 고유의 무예, 태권도를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중화 사업을 한창 벌이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태권도를 배우기에 열심이라는데요.

북한의 태권도 열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태권도복을 입은 여성들이 산으로 향합니다.

격파 시범을 보고 용기 내 도전하는 한 여성, 하지만 송판은 깨지지 않습니다.

두 번 만에 성공하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장은숙/사리원시 여맹위원회 : "나도 이걸 깨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 바닥치기를 하라고 할 때 어쩌지 가슴이 심장이 덜렁거렸는데 정작 나서고 보니 아니 꽤 할 수 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선 노래에 맞춰 배운 동작으로 태권도 운동시간을 갖고, 우리의 초등학교 격인 소학교에서는 심사를 진행해 급과 단에 맞는 띠를 수여하기도 합니다.

[김현일/북한 소학교 학생 : "우리 선조들이 슬기로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배청아/북한 소학교 학생 :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의 슬기와 지혜를 반영하는 전통 무도였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컴퓨터를 활용한 태권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동영상을 보며 초보자들도 태권도 지식과 동작을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오명일/만경대학생소년궁전 지도교원 : "지난 시기에는 열흘 걸리던 훈련이 이제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부터 3~4일 당겨졌습니다 시간이. 배워줄 수 있는 인식 능력이 빨라지고 선생님들이."]

주민들의 단결력과 민족정신을 내세우며 태권도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북한.

민족을 사랑하듯 태권도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