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내선 여객기에 방독면 쓴 승객 탑승…다른 승객들은 패닉

입력 2020.02.02 (04:53) 수정 2020.0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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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퍼지는 상황에서 미국 국내선 여객기에 전체 얼굴을 가리는 방독면을 쓴 승객이 타면서 다른 승객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ABC·BBC 방송의 1일 보도를 보면 지난달 30일 저녁 미국 댈러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2212 항공편에 방독면을 착용한 승객이 탔습니다.

ABC 방송과 인터뷰한 해당 항공편 승객 조지프 세이는 방독면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 남성 승객으로 인해 다른 많은 승객이 불안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좀 이상한 일이었다"며 "그런데 방독면에 필터는 끼우지 않고 있어서 더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좌석 뒤편의 사람들이 곧장 웅성대기 시작했고 그가 뭘 숨겨서 비행기에 탄 것은 아닌지 사람들이 걱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승무원이 이 남자에게 방독면을 벗어달라고 하자 그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승무원이 보안요원을 부르자 이 승객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고,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편의 출발은 1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세이는 "아마도 그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했고 일종의 과잉보호로 방독면을 썼다는 것이내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 승객이 다음번 휴스턴행 비행기를 다시 예약한 뒤 방독면을 쓰지 않은 채 여객기를 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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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2 04:53:19
    • 수정2020-02-02 09:51:14
    국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퍼지는 상황에서 미국 국내선 여객기에 전체 얼굴을 가리는 방독면을 쓴 승객이 타면서 다른 승객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ABC·BBC 방송의 1일 보도를 보면 지난달 30일 저녁 미국 댈러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2212 항공편에 방독면을 착용한 승객이 탔습니다.

ABC 방송과 인터뷰한 해당 항공편 승객 조지프 세이는 방독면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 남성 승객으로 인해 다른 많은 승객이 불안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좀 이상한 일이었다"며 "그런데 방독면에 필터는 끼우지 않고 있어서 더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좌석 뒤편의 사람들이 곧장 웅성대기 시작했고 그가 뭘 숨겨서 비행기에 탄 것은 아닌지 사람들이 걱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승무원이 이 남자에게 방독면을 벗어달라고 하자 그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승무원이 보안요원을 부르자 이 승객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고,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편의 출발은 1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세이는 "아마도 그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했고 일종의 과잉보호로 방독면을 썼다는 것이내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 승객이 다음번 휴스턴행 비행기를 다시 예약한 뒤 방독면을 쓰지 않은 채 여객기를 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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