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중국인 입국 제한’ 감염병 전문가의 시각과 대안

입력 2020.02.02 (13:22) 수정 2020.02.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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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율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올려 범정부적으로 다뤄야 하는 시기"
- 이재갑 "이번 주 환자 다수 발생 가능성 커, 전 부처가 방역 관련 체제로 변환해야"
- 전병율 "이제는 중국인 입국제한 검토해야..환자 증가하면 정부 어려운 상황 처할 수 있어"
- 전병율 "중국내 위험지역서 오는 항공기·선박 운항 등 일정기간 통제 노력 필요"
- 이재갑 "국내 방역부담 큰데 중국발(發) 유입 환자 방역까지 가중될 경우 부담 커"
- 이재갑 "전면 입국금지 어렵다면 중국발 입국자 자택격리 유도 등 실질적 방법 찾아야"
- 전병율 "중국 진정돼야 국내 상황도 안정 가능..신종 코로나 적어도 4~5월까진 갈 것"
- 이재갑 "중국내 환자 증가폭 꺾일 경우 유입 환자수 줄어들 가능성도, 이번 주 중요한 시기"
- 전병율 "민관협조 원활하고 접촉자 확인 시스템 갖춰서 신속한 초기 접촉자 확인 가능"
- 이재갑 "지역사회 내 확산 방지 위해 위기대응체계 상향 조정 통한 시스템 정비 필요"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2월 1일(일) 8:1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기자
■ 출연자 : 전병율 前 질병관리본부장(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먼저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사태부터 집중적으로 진단해 보겠습니다. 두 분 전문가 모셨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병율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반갑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갑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네. 한참 지금 바쁘실 텐데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재갑 : 네.

▶박태서 : 네. 전 교수님, 먼저 확진자가 12명 어제 저녁에 나왔지 않습니까?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최종적으로 확인됐고 현재 상황을 지금 어떻게 진단하시는지. 이게 확산의 초기 단계인지 2~3차 감염이 본격화됐다고 봐야 되는 건지 어떻게..

▷전병율 : 일단 국내 상황 위주로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초 환자 발생 이후에 지금 12명까지 확진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는 감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환자 발생이기 때문에 우리가 환자를 중심으로 한 접촉자들까지는 어느 정도 다 관리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뭐 이웃나라인 중국에서와 같은 그런 상황은 우리가 지금은 좀 아니다, 이제 그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니까 이 중요한 점은 확인된 환자와의 접촉자가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느냐. 지금 그 정도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

▶박태서 : 현재는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일단은 초기에 이제 유입 환자를 차단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우려하는 거는, 이제 3번 환자라든지 4번 환자처럼 조금 진단이 좀 늦어지는 단계. 그리고 지역 사회 내에서 좀 이렇게 증상이 있는 시간도 있었던 시간이 좀 긴 분들 통해서 추가적으로 이제 2차, 3차 감염자들이 나오는 부분들 때문에 일단 국내에 조금 더 이제 조기 진단하는 부분들은 조금 더 강화해야 될 것 같다라는 부분이 들고. 특히 예외적인 상황, 12번 같은 환자 같은 경우는 아예 중국에서 오신 분도 아니고 일본에서 감염된 상태로 들어오신 부분들이라서. 다만 의사의 재량권을 인정해 주는 부분들 때문에 처음 진료하신 선생님이 빨리 신고하지 않았었으면 상당히 우리 방역이 아주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 될 뻔했거든요. 어쩌면 이런 식으로 지금 일단 의료.. 일선의 의료기관이라든지 방역당국이 지금 할 수 있는 역할들은 충분히 하고 있는데, 다만 지금이 좀 우려되는 바는, 3번 환자 또는 6번 환자 또는 12번 환자들에 의한 추가 발생한 자들이 이번 점은 줄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 방역당국의 로딩이 지금 올라가는 부분들이 저희로서는 가장 지금 걱정인 상황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전 교수님께서는 예전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으니까 이런 대형 사태에 대한 나름의 경험이나 노하우 같은 게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 예전에 사스나 메르스 때하고 비교를 해 본다면 이게 치사율은 그거보다 떨어지는 거 아니겠어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전파력은 더 센 것 같거..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는지, 이 부분들은.

▷전병율 : 일단 우리 국민들이 이해하는 감염병. 접촉 경험했던. 사스 또 2009년도에 신종플루. 또 2015년도의 메르스를 생각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이제 2015년도 메르스는 사실상 치명률이 한 40%까지 주는, 그건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들 중심으로 해서 대부분 중증 질환자이고 고령자이고 이러다 보니까 치명률이 높았던 거에 반해서 신종플루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독감 양상에서 사망률을 보여줬고 그런 거와 비교해 본다면 이 이번 코로나 감염증은 메르스보다는 치명률은 낮을 것이다. 그러나 사스와 신종플루하고 비교했을 때 더 높잴 수도 있지 않겠느냐. 아마 그런 또 조심스러운 또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 상황은 우한에서 지금 발생된 사망자의 급증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이제 그런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이제 우한과는 다른 그런 또 의료 인프라 체계이기 때문에 그런 사항이 우리나라에 바로 그대로 나타날 것이다라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우한의 통계를 가지고 봤을 때는 그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 이제 그런 생각이 들고요.

▶박태서 : 치사률이라는 게 결국 의료 체계하고 직결되는 부분인가요?

▷전병율 : 아무래도 이제 응급환자를 얼마나 조기에 이 응급진료를 할 수 있는 그 시스템이 갖춰져 있느냐. 지금 우한의 그 보도에 따르면 환자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증상 발생 이후 10일 정도나 지나야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고 하니까.

▶박태서 : 사망자 수가 많은 게.

▷전병율 : 그러니까 이제 상당히 상태가 악화가 된 상황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니까 사망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 교수님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최초 확진자가 나온 게 언제죠?

▷이재갑 : 아... 날짜가 기억이 안 나는데.

▶박태서 : 지금... 일주일 여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이재갑 : 네. 거의... 네.

▶박태서: 사망자가 한 명도 지금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우리 지금 전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그... 진료 의료 체계의 선진성이랄지 이런 부분들이 뭐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되는 거고. 그 의외에 사망자가 안 나온 게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이나 치사율과 직결돼서 뭐 눈여겨 볼 부분들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메르스에 비해서 치사율이 낮은 이유 중의 하나는 일단 지역사회 내에 환자들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이제 조기진단 됐던 측면들이 상당히 강한데, 지금 12명의 환자 중에서 실제로 입원했을 때 폐렴이 있었던 환자는 한 명 아니면 두 명 정도 상황이었습니다.

▶박태서: 아 그래요?

▷이재갑: 그 부분은 아주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이미 신고가 돼서 이제 진단이 된 상태로 입원이 되셨기 때문에 조기에 의료진들이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사망률 적은 것 중의 하나는 조기진단의 효과의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메르스 때 전 세계, 그러니까 특히 중동에서 사망률이 40%에 육박했지만, 우리나라 내에서의 사망률은 20%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그만큼 우리나라가 중환자 진료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세계 수준 정도의 중환자 진료의 능력을 가고 있는 부분들도 우리나라 그나마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조기 진단과 더불어서 우리나라의 의료 수위나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고. 전 교수님?

▷전병율 : 네.

▶박태서 : 그러면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뭐 대처? 상황에 대해서는 예전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으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병율 : 네. 일단 네. 일단 공항 입국 과정에서 최초 환자가 이제 그 발열 증세 있어서 확인이 되고, 바로 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게 이제 1월 20일이고요. 지금 오늘 2월 2일 아닙니까? 그러니까 10일 정도의 그 기간을 거쳐 왔을 때 과거와는 다른 것은 접촉자들에 대한 확인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이것은 메르스에 의해 법령정비로 인해서 접촉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그 시스템이 다 구비가 됐습니다.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전병율 : 그래서 뭐 휴대폰 사용이라든지, 신용카드 사용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바로 정보가 제공이 되니까 접촉자를 일단 조기에 파악할 수가 있었고요. 또 아울러서 국민들이 메르스 정보를 통해서 신속하게 자기 같은 건강 사항도 신고해야 되겠다는 그런 신고 약속이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박태서 : 이거는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네요.

▷전병율 :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전병율 : 우리가 2009년도나 메르스하고 비교했을 때 지금의 상황은 아... 제가 이제 점수를 매긴다면 한 90점 이상은 줄 수 있다.

▶박태서 : 아 그 정도로 많이 주실 수 있나요?

▷전병율 : 그리고 이제 관과...

▶박태서 : 완전 상당히 후하게 평가하시네요.

▷전병율 : 네. 관과 민의 협조가 상당히 원할하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의 대응 체계도 아... 최초 의심 환자가 발생했던 동탄에 그 설, 한림대학교 병원에서도 그 중국을 갔다 왔다는 상황을 가지고 바로 신고를 했단 말이에요. 다행히 음성 나왔지만. 이제 그런 것들이 민간으로 이관했어도 이 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중대하게 보고 있는지. 또 정부에 대한 어떤 보고 체계가 얼마나 잘 가동이 되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다. 저는 이제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일부에서 뭐 구멍이 뚫렸네, 뭐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정 교수님 전 질병관리본부장님의 평가는 지금 상당히 후한 평가를 해놓고 있는데, 정부에서 보면 과거에 비해서 훨씬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이재갑 : 일단 이제 경계 단계로 격상시켰던 상황이 아주 적절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워낙에 이제 경계 단계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올리기는 하는데, 다만 3번, 4번 환자가 증상이 있는 상태로 지역사회에 좀 오래 계셨던 부분들이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 환자들로 인해서 추가 환자가 나올 거라는 이미 예상하고 격상 단계로 올렸거든요. 예상대로 3번 환자를 통해서 6번 환자, 6번 환자 통해서 다른 환자들이 발생했던 부분들이 이미 예상을 하고 움직였다는 부분들만으로도 일단 예전보다는, 예전에는 발생한 환자에 급급해서 그거에, 그것도 제대로 막 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이미 환자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추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박태서 : 아 그런가요?

▷이재갑 : 이미 이제 준비를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역상, 역할은 되는데, 다만 저희 걱정하는 거는 우리가 이제 메르스를 겪었을 때 상황 이후에 이것들이 개편이 됐기 때문에 유입 환자에 대한 관리는 어느 정도, 어느 수준 이상의 됐거든요.

▶박태서 : 가능한데.

▷이재갑 : 가능한데, 이제 지역사회 내에서 확산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신종플루 이후에는 처음으로 맞는 또 그다음에 치사율이 꽤 높은, 신종플루 훨씬 높은, 치사율 높은 감염에 대해서는 거의 처음의 단계기 때문에 지금의 체계로는 감당하기가 조금 약간 너무 부하가 걸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하를 해결할 방법들을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추후에 1, 2주에서도 혹시라도 모를 상황들에 대비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지금 이번 주가 체제 정비를 반드시 해야 되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 체제 정비라면 뭐가 있을까요?

▷전병율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그 지역사회 확산을 대비한 시스템의 정비가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부의 위기대응 체계에 대한 상향 조정이라든지.

▶박태서 : 네. 심각으로.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또한 저희 일선 의료기관과의 환자 대응에 대한 점검. 일례로 들어서 선별 진료소에 대한 역할을 확실하게 ** 하고 그다음에 초기 단계에서 환자들을 일단 신속진단 키트가 지금 배포가 되니까요. 그럴 경우에는 가검물 채취로 빠르면 6시간 늦어도 8시간 내에 확진 판정이 가능합니다. 그런 것들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잘 이제 공급이 돼서 환자에게 적용이 되면 지역사회 감염에서 나타나는 초기 단계에 국민 혼란을 좀 줌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런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이 됐을 때 이들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진료해줄 수 있는 병원들에 대한 대응체계. 예를 들어서 병상 확보라든지 또는 호흡기 가동에 대한 그 저... 시스템 확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현 단계에서 보건당국과 또 민간 의료기관관에 협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박태서 : 인프라는 충분합니까? 어떻습니까?

▷이재갑 : 인프라 부분이 사실 걱정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이렇게 환자 발생하는 수준 정도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 정도밖에 안 돼서 이미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이제 그러면서 중대본이 되면서 보건복지가 이제 협력을 하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일단 질병관리본부가 충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지원 형태를 반드시 지켜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업무가 질병관리본부에서 결정이 되면 보건복지부가 그거를 후원하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예산을 내는 형태로 지원이 되는데, 다만 이제 복지부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질병관리본부보다 직위가 높다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오히려 질병관리본부 분들을 컨트롤 하려는 그런 양상이 발생하면 절대로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아무리 자기가 직위가 높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결정한 상황에 대해서 오히려 후원해주고 도와주는 형태로 지금 일이 이루어져야 잘 돌아갈 수 있어서 그런 회계문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절대로 문제가 생겨선 절대로 안 됩니다.

▶박태서 : 지금 이재갑 교수님 말씀하신 게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일, 일종, 이른바 컨트롤 타워를 어떻게 정리하고, 구획하고, 지정을 하느냐인 것 같아요. 지금 현재로서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되고 키를 쥐어야 된다는 이런 얘기들이 적잖이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 지금 현 단계는 3단계죠? 경계 단계인데, 이 경우에는 복지부 장관이.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중앙사고수습 본부장을 맡게 되고요.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그리고 이제 질병관리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을 맡게 됩니다. 그러니까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이라 함은 질병과 관련된 보건의료적인 전문적인 역할에 대해서 사령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질병관리본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그 의외의 역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타 부처의 어떤 협조를 받는다든지 또는 복지부 전체의 지원을 받는다든지. 그런 부분들에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을 하면 이제 그런 부분들을 바로 복지부 장관이 즉각적으로 지원해주는 소위 말하는 이원화된 체제 하에서 한쪽은 전문적인 영역에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그런 것들을 수행하고, 필요한 부분들은 지원 요청하고. 그러면 또 다른 한쪽은 그런 지원 요청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지원해줌으로서 이 국민들에 대한 컨트롤 타워 혼선에서 나타나는 혼선을 줄여줄 수 있다는 거죠.

▶박태서 : 이 부분을 즉각적으로 지금 보완할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법이나 시행령을 받고 해야 되는 겁니까? 지금이라도 할 수 있나요?

▷이재갑 : 그러니까 메르스에서 이미, 메르스 상황 이후에 이제 본부, 질병관리본부장이 대책을 하다가 만약에 이게 커지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태서 : 그렇죠.

▷이재갑 : 그 위로 올라서는 구조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서 아예 병렬로 이렇게 놔둔 상황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미 체제는 잘 만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체제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액팅을 해야 되잖아요.

▶박태서 : 네. 그렇죠.

▷이재갑 : 이제 초기니까 아직까지 조금 서로 구조 만들고 이제 접합하고 이런 과정에 있는 시간인데, 그 부분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서 어쨌든 질병관리본부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빨리 체제 전환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제 대응 체계는 이 정도로 하고요. 현재 상황 좀 구체적으로, 세부적으로 조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2, 3차 감염이 지금 확산... 초기 단계인 것 같기도 하고. 어제 특히 12번 확진자에 대해서 지금 걱정들이 많습니다. 이 분이 중국 가이드라던가? 그 여행 가이드인데.

▷전병율 : 네. 일본에서 활동한 여행 가이드.

▶박태서 : 일본에서 활동한 관광 가이드인데, 일본에서 걸린 뒤에 들어와서 지금 일주일 이상을 국내에서 활보하고 다녔다는 거 아니겠어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지금 이분이 접촉한 사람이 수백 명 이상인지 이게...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12번...

▷전병율 : 아 일단 이제 감염의 시기를 무증상 또 유증상 이렇게 구분을 해서 그때의 접촉자들을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그 분들에 대한 능동감시와 그다음에 또 저희 격리조치. 그런 것들이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되겠죠. 그리고 이제 중요한 점은 그 분들의 상황을 보건당국이 매일매일 체크를 함으로서 일단 접촉자들에 대해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아직까지 12번까지 환자가 나올 때 상황에서 그 3번 환자와 6번 환자. 그리고 10번, 11번 이런 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에 있어서 연결고리는 어느 정도 막았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보건당국에서 취하는 모든 조치들을 국민들이 너무 불안감을 갖지 않고, 지켜봐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다음 우리가 중요한 점은 현재는 우리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그 범주 안에서 접촉자들을 다루고 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그 통제권 밖에 나가 있는 사람들.

▶박태서 : 제가 말씀드리는 게 그거예요.

▷전병율 : 네. 그거는 사실상...

▶박태서 :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경우에.

▷전병율 : 그거는 국민들이 자기가 어떤 이상증세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신고를 해줌으로서 앞서 말씀드린 그런 선별 진료소라든지 보건기관에서 신속진단 키트가 이제 사용이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용해주는 것이 이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박태서 : 이 교수님 어떻습니까? 방역망 밖에서 발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거든요. 12번 확진자의 경우에. 이거는 지금 심각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그런 사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박태서 : 속출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재갑 : 그렇죠. 그래서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 12번 환자의 진단 과정이 사실 시사하는 바가 큰데, 예전 같았으면 정말 놓쳐서 뭐 입원도 해서 병원에서 집단 발병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진료를 했었던 선생님이 감염 전문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일반.

▶박태서 : 일반의.

▷이재갑 : 일반의에 해당하는. 이제 대학병원이긴 했지만, 일반의였는데, 그 분이 실제로 얘기를 듣고 일본 발음, 발음도 이 분이 한국말도 잘 못 하시는 분인데, 일본에서 뭔가 접촉돼서 왔다는 의사표현을 하니까 깜짝 놀라서 바로 감염관리실 연락하고, 보건소로 바로 신고를 해줬거든요. 그러니까 일선 의료기관의 초동에서 환자를 걸러주는 부분이 아직은 잘 작동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행여나 만약에 지역사회 내에 아직까지 우리가 확인되지 않은 영역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현재 질병관리본부도 그렇고, 보건복지부도 그렇고 의사의 재량권을 충분히 인정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생각할 때 이 사람은 반드시 이 분들 어디선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빨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이 이제 민관과 그다음에 정부의 방역당국의 협조가 아주 충분히 이루어져야 그런 지역사회 전파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그런 환자들이 이제 다른 환자들 감염시키는 기회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그래서 나오는 게 지금 이 정도로 이제 2, 3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망 밖에서 1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결국 우리도 이제 입국제한 카드를 꺼내야 되는 거 아닌가. 중국인의 입국금지나 입국제한 카드는 지금 어제 보니까 미국하고 일본이 공식화 했단 말이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제 보건복지부 차관이 공식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서 검토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 네. 저도 사실 그... 초기 과정만 하더라도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국제보건규칙에 따르는 것이 아... 특히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배출했고 또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 지역본부의 지역처장도 10년 동안이나 해왔던 그런 WHO 리딩 국가기 때문에 그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

▶박태서 : 국제기구의 지침을 따르는 게 맞다.

▷전병율 : 네. 근데 이제 상황이 지나면서 미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뭐 싱가폴 그리고 많은 또 이태리도 그렇고요. 많은 나라들이 그런 중국에서의 감염 지역들을 거쳐서 들어온 외국인들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을 보면서.

▶박태서 : 그러네요.

▷전병율 : 이제 우리도 그런 부분들을 좀 조심스럽게 검토할 단계가 되지 않았느냐. 오히려 그런 검토가 늦어짐으로서 나중에 환자가 막 늘어났을 때 오히려 정부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수도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런 부분들 좀 전문가들하고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해주는 조치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박태서 : 교수님도 동의하시나요? 입국제한 카드의 필요성.

▷이재갑 : 지금 이제 심각히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뭐냐면 그러니까 지역사회 감염을 준비한 체제로 전환이 돼야 되는데, 유입 환자에 대한 부분들의 로딩이 계속 가중이 되면 지역사회 감염의 방지 또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을 때 이런 체제 변경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뭐 전면적 입국 거절이 만약에 힘들다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입국 환자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긴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중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을 한 오히려 2주 정도 자택 격리를 하도록 유도를 하거나 그 부분에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게 되면 그 분들이 어쨌든 증상 발현하지 않을 상황에서 이제 국내로 또 이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질적인 방법들을 통해서 방역의 부담을 좀 줄여주는 형태로 작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그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 나왔던 게 전수조사 한다는 거 있지 않았습니까? 우한에서 입국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얘기가 있었는데, 어제 나온 얘기를 보니까 내국인만 해도 지금 50명 정도 소재가 파악이 안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내국인이 이 정도라면 중국에서 들어온 다른 외국인들이나 중국인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경우가 좀 심할 텐데, 이건 어떻게 보, 그러니까 이것도 역시 입국제한 조치의 필요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2009년도 신종플루 당시에도 그 내국인들의 이 검역카드를 토대로 해서 발열 감시를 하기 위한 조치로 전수를 조사했습니다. 입국자들. 근데 전화 중의 30%가 사실과 다른 불통되는 연락처예요.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전병율 : 내국인의 경우에도. 과거의 우리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외국인은 소재 파악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그런 외국인들을 전수 관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상황이고요. 특히 최근에 메르스 저, 저 우한 지역에 교민들이 입국하지 않았습니까? 그 교민들이 사실상 중국에 있는 일반 그 중국인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거예요.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그 분들 우리 시설에 지금 격리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가 있는 것처럼.

▷전병율 : 그러니까 이제 일부 이 네티즌들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온 사람들 똑같이 이렇게 2주간 격리해라. 이렇게 이제 한단 말이에요. 원칙적으로 보면 맞습니다. 근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한 격리시설도 없을 뿐더러 그거를 어떻게 우리가.

▶박태서 :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죠.

▷전병율 : 쉽지 않죠. 그런 걸 비춰봤을 때 적어도 그 위험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몇, 몇 지역들에 있어서 항공기라든지 선박의 운행을 일정기간 좀 통제하는 그런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입국자 부분들에 대한 효율적인 컨트롤 필요성. 예를 들어서 미국 같은 경우에 어제 보니까 본토로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들, 그러니까 중국 입국자들의 경우에 공항수를 제한한다는 것도 있거든요. 우리도 그런, 그런 부분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재갑 : 그렇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중국에서 오는 사람을 막는데, 오히려 그러다가 교민들이 철수해야 되는 상황들이나 또 들어와야 되는 상황들이 되는 것까지 막아버리게 되면 교민들의 ** 안전 문제도 있으니까 편수를 좀 제한하고 주로 우리 교민들의 들어오는 루트들을 주로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해서 하는 방법들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전 교수님? 현재 단계가 지금 경계 단계예요. 위기대응단계가. 심각 단계로 올릴 필요성이 현재 종합적으로 판단하시기에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 이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단계가 아닌가.

▶박태서 : 네. 그렇습니까?

▷전병율 : 그러니까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이 됨으로서.

▶박태서 : 예전에 신종플루 때 그렇게 했다는 것 같고.

▷전병율 : 신종플루 때도 이 4단계.

▶박태서 : 심각으로.

▷전병율 : 그렇습니다. 그리고 메르스 때는 2단계까지 있었죠. 지역사회 확산이 없었으니까.

▶박태서 : 확산이 없었으니까.

▷전병율 : 이번에 이제 지역사회 확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는 3단계고. 그러나 지금 단계는 우리가 중국에서의 환자 발생, 사망자 급증 또 확산되는 양상이 이제는 우리가 심각 단계에서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그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이 되고 그리고 범정부적으로 이 사안을 다루는 그런 시기가 왔다.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교수님도 동의를 하시나요?

▷이재갑 : 네. 일단은 심각 단계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할 때가 된 부분이고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지금 질병관리본부의 로딩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들이 가중되고 특히 이번 주에 환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차피 빨리 심각 단계로 해서 전면적으로 전 부서가 이제 방역단계를 지원하는 그런 체제로 변환이 시작돼야 될 때가 됐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그러면 현재 단계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뭐 두 분께 제가 질문을 드릴 텐데, 가장 시급한 조치라면 뭐가 있을까요?

▷이재갑 : 일단은 이제 환자 발생 추이에 대한 부분, 지금까지 하던 부분을 훨씬 더 강화돼야 될 부분들이고. 두 번째는 실제로 우리나라 내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한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바로 시작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제 처음 아직 진단시약이 아주 뭐 충분하게 공급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공급되는 시점이 이번 주 안에 이루어질 테니까 일단 뭐 일단은 입원한 환자들부터 감시를 하자.

▶박태서 : 충분한 진단시약이라는 게 전국에 다 뿌려질 수도 있는 건가요?

▷이재갑 : 네. 이번 주 안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부터. 이런 중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서 일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없는지 한번 체크해서 없다 그러면 안심하고 추후로 진행할 수 있으니까 그런 폐렴 전수조사라든지. 그다음에 폐렴 선제 격리를 통해서 일단 폐렴 환자는 일단 일반 1인실에 입원시켜놔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체크를 해야 병원도 안전하고 또한 혹시나 지역사회에 퍼져있을 수 있는 우리가 모르는 환자를 빨리 잡아내는 역할들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니터링 과정 중에 그런 환자들이 늘어난다면 아예 이제 전면적으로 이제 우리나라에 있는 분들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체계적으로. 그래서 그 체계를 강화시켜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전 교수님이 보시기에 가장 시급한 현재 필요한 조치가 어떤 게 있을까요?

▷전병율 : 일단 저런 의학적인 조치뿐 아니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는 물론 언론인들께서 정확한 사실 보도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이 상황들을 국민들 대상으로 해서 홍보하는. 그런 홍보의 전담 그런 프로라든지 아니면 광고라든지.

▶박태서 : KBS는 그 부분들을 지금 계속해서 보내고 있고요.

▷전병율 : 이제 그거를 이제 우리가 공익광고 형태라든지 해서 국민들이 이럴 때는 이렇게 하십시오, 하는 안내. 정부당국이 무슨 뭐 브리핑을 한다 그래서 그걸 다 보는 건 아니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그런 노력들이 일단 중요하겠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입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고. 그리고 또 다른 한지 요소는 SNS상에서 유언비어 유포. 이런 걸 자제해야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또 그런 SNS 자기 뭐 이렇게 과시하려는 분들이 계세요.

▶박태서 : 이거는 뭐 처벌 대상일 수도 있으니까.

▷전병율 : 그럼요.

▶박태서 :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전병율 : 국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더 증가시키는 그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 이제 시간 거의 다 됐으니까요. 짧게 하나 질문 드릴 텐데, 교수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게 언제쯤 잠잠해질 건지 두 분 전문가들한테 평가 내지는 전망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갑 : 일단은 중국에서의 상황들, 중국의 환자들이 계속 증가되는데, 약간이라도 이제 그 증가폭이 꺾이는 부분들이 있으면 그나마 조금 이제 안심할 수 있는, 그러니까 유입될 수 있는 환자 수가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니까 다행이라고 생각 들고. 저희는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안에 추가적인 그런 감염자의 숫자가 많지 않게 지나가면 일단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부담이 좀 덜어지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이번 주 추가 확진자 수 발생을 지켜봐야 된다. 어떻게 전 교수님.

▷전병율 : 일단 뭐 국내 상황은 말씀하셨고요. 중국 상황을 보게 되면, 환자 급증, 사망자 급증 그리고 우리가 결국은 중국의 사태가 어느 정도 종료가 되는 그런 상황이 돼야지 , 안정이 되는 상황이 돼야지 국내 상황도 안정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중국의 상황이 지금 최악입니다. 사스 같은 경우가 2003년 2월 달에 이제 가동이 돼서.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2003년 7월 달에 종료가 됐어요. 5개월 걸렸습니다. 메르스 218일 걸렸어요. 우리나라 상황인데. 신종플루 1년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경우에는 아무리 빨라야 4월, 5월 정도 돼서 우리가 중국 상황을 보고.

▶박태서 : 2달 더 간다는 말씀이시네요?

▷전병율 : 그렇죠. 그다음에 더 이게 급증하면 7, 8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전병율 :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박태서 : 2달 더... 줄 잡아도 2달 더 갈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참 걱정이네요.

▷전병율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재갑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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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중국인 입국 제한’ 감염병 전문가의 시각과 대안
    • 입력 2020-02-02 13:22:59
    • 수정2020-02-09 13:18:01
    취재K
- 전병율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올려 범정부적으로 다뤄야 하는 시기" - 이재갑 "이번 주 환자 다수 발생 가능성 커, 전 부처가 방역 관련 체제로 변환해야" - 전병율 "이제는 중국인 입국제한 검토해야..환자 증가하면 정부 어려운 상황 처할 수 있어" - 전병율 "중국내 위험지역서 오는 항공기·선박 운항 등 일정기간 통제 노력 필요" - 이재갑 "국내 방역부담 큰데 중국발(發) 유입 환자 방역까지 가중될 경우 부담 커" - 이재갑 "전면 입국금지 어렵다면 중국발 입국자 자택격리 유도 등 실질적 방법 찾아야" - 전병율 "중국 진정돼야 국내 상황도 안정 가능..신종 코로나 적어도 4~5월까진 갈 것" - 이재갑 "중국내 환자 증가폭 꺾일 경우 유입 환자수 줄어들 가능성도, 이번 주 중요한 시기" - 전병율 "민관협조 원활하고 접촉자 확인 시스템 갖춰서 신속한 초기 접촉자 확인 가능" - 이재갑 "지역사회 내 확산 방지 위해 위기대응체계 상향 조정 통한 시스템 정비 필요"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2월 1일(일) 8:1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기자 ■ 출연자 : 전병율 前 질병관리본부장(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먼저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사태부터 집중적으로 진단해 보겠습니다. 두 분 전문가 모셨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병율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반갑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갑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네. 한참 지금 바쁘실 텐데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재갑 : 네. ▶박태서 : 네. 전 교수님, 먼저 확진자가 12명 어제 저녁에 나왔지 않습니까?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최종적으로 확인됐고 현재 상황을 지금 어떻게 진단하시는지. 이게 확산의 초기 단계인지 2~3차 감염이 본격화됐다고 봐야 되는 건지 어떻게.. ▷전병율 : 일단 국내 상황 위주로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초 환자 발생 이후에 지금 12명까지 확진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는 감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환자 발생이기 때문에 우리가 환자를 중심으로 한 접촉자들까지는 어느 정도 다 관리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뭐 이웃나라인 중국에서와 같은 그런 상황은 우리가 지금은 좀 아니다, 이제 그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니까 이 중요한 점은 확인된 환자와의 접촉자가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느냐. 지금 그 정도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 ▶박태서 : 현재는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일단은 초기에 이제 유입 환자를 차단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우려하는 거는, 이제 3번 환자라든지 4번 환자처럼 조금 진단이 좀 늦어지는 단계. 그리고 지역 사회 내에서 좀 이렇게 증상이 있는 시간도 있었던 시간이 좀 긴 분들 통해서 추가적으로 이제 2차, 3차 감염자들이 나오는 부분들 때문에 일단 국내에 조금 더 이제 조기 진단하는 부분들은 조금 더 강화해야 될 것 같다라는 부분이 들고. 특히 예외적인 상황, 12번 같은 환자 같은 경우는 아예 중국에서 오신 분도 아니고 일본에서 감염된 상태로 들어오신 부분들이라서. 다만 의사의 재량권을 인정해 주는 부분들 때문에 처음 진료하신 선생님이 빨리 신고하지 않았었으면 상당히 우리 방역이 아주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 될 뻔했거든요. 어쩌면 이런 식으로 지금 일단 의료.. 일선의 의료기관이라든지 방역당국이 지금 할 수 있는 역할들은 충분히 하고 있는데, 다만 지금이 좀 우려되는 바는, 3번 환자 또는 6번 환자 또는 12번 환자들에 의한 추가 발생한 자들이 이번 점은 줄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 방역당국의 로딩이 지금 올라가는 부분들이 저희로서는 가장 지금 걱정인 상황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전 교수님께서는 예전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으니까 이런 대형 사태에 대한 나름의 경험이나 노하우 같은 게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 예전에 사스나 메르스 때하고 비교를 해 본다면 이게 치사율은 그거보다 떨어지는 거 아니겠어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전파력은 더 센 것 같거..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는지, 이 부분들은. ▷전병율 : 일단 우리 국민들이 이해하는 감염병. 접촉 경험했던. 사스 또 2009년도에 신종플루. 또 2015년도의 메르스를 생각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이제 2015년도 메르스는 사실상 치명률이 한 40%까지 주는, 그건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들 중심으로 해서 대부분 중증 질환자이고 고령자이고 이러다 보니까 치명률이 높았던 거에 반해서 신종플루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독감 양상에서 사망률을 보여줬고 그런 거와 비교해 본다면 이 이번 코로나 감염증은 메르스보다는 치명률은 낮을 것이다. 그러나 사스와 신종플루하고 비교했을 때 더 높잴 수도 있지 않겠느냐. 아마 그런 또 조심스러운 또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 상황은 우한에서 지금 발생된 사망자의 급증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이제 그런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이제 우한과는 다른 그런 또 의료 인프라 체계이기 때문에 그런 사항이 우리나라에 바로 그대로 나타날 것이다라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우한의 통계를 가지고 봤을 때는 그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 이제 그런 생각이 들고요. ▶박태서 : 치사률이라는 게 결국 의료 체계하고 직결되는 부분인가요? ▷전병율 : 아무래도 이제 응급환자를 얼마나 조기에 이 응급진료를 할 수 있는 그 시스템이 갖춰져 있느냐. 지금 우한의 그 보도에 따르면 환자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증상 발생 이후 10일 정도나 지나야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고 하니까. ▶박태서 : 사망자 수가 많은 게. ▷전병율 : 그러니까 이제 상당히 상태가 악화가 된 상황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니까 사망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 교수님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최초 확진자가 나온 게 언제죠? ▷이재갑 : 아... 날짜가 기억이 안 나는데. ▶박태서 : 지금... 일주일 여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이재갑 : 네. 거의... 네. ▶박태서: 사망자가 한 명도 지금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우리 지금 전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그... 진료 의료 체계의 선진성이랄지 이런 부분들이 뭐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되는 거고. 그 의외에 사망자가 안 나온 게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이나 치사율과 직결돼서 뭐 눈여겨 볼 부분들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메르스에 비해서 치사율이 낮은 이유 중의 하나는 일단 지역사회 내에 환자들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이제 조기진단 됐던 측면들이 상당히 강한데, 지금 12명의 환자 중에서 실제로 입원했을 때 폐렴이 있었던 환자는 한 명 아니면 두 명 정도 상황이었습니다. ▶박태서: 아 그래요? ▷이재갑: 그 부분은 아주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이미 신고가 돼서 이제 진단이 된 상태로 입원이 되셨기 때문에 조기에 의료진들이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사망률 적은 것 중의 하나는 조기진단의 효과의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메르스 때 전 세계, 그러니까 특히 중동에서 사망률이 40%에 육박했지만, 우리나라 내에서의 사망률은 20%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그만큼 우리나라가 중환자 진료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세계 수준 정도의 중환자 진료의 능력을 가고 있는 부분들도 우리나라 그나마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조기 진단과 더불어서 우리나라의 의료 수위나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고. 전 교수님? ▷전병율 : 네. ▶박태서 : 그러면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뭐 대처? 상황에 대해서는 예전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으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병율 : 네. 일단 네. 일단 공항 입국 과정에서 최초 환자가 이제 그 발열 증세 있어서 확인이 되고, 바로 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게 이제 1월 20일이고요. 지금 오늘 2월 2일 아닙니까? 그러니까 10일 정도의 그 기간을 거쳐 왔을 때 과거와는 다른 것은 접촉자들에 대한 확인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이것은 메르스에 의해 법령정비로 인해서 접촉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그 시스템이 다 구비가 됐습니다.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전병율 : 그래서 뭐 휴대폰 사용이라든지, 신용카드 사용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바로 정보가 제공이 되니까 접촉자를 일단 조기에 파악할 수가 있었고요. 또 아울러서 국민들이 메르스 정보를 통해서 신속하게 자기 같은 건강 사항도 신고해야 되겠다는 그런 신고 약속이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박태서 : 이거는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네요. ▷전병율 :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전병율 : 우리가 2009년도나 메르스하고 비교했을 때 지금의 상황은 아... 제가 이제 점수를 매긴다면 한 90점 이상은 줄 수 있다. ▶박태서 : 아 그 정도로 많이 주실 수 있나요? ▷전병율 : 그리고 이제 관과... ▶박태서 : 완전 상당히 후하게 평가하시네요. ▷전병율 : 네. 관과 민의 협조가 상당히 원할하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의 대응 체계도 아... 최초 의심 환자가 발생했던 동탄에 그 설, 한림대학교 병원에서도 그 중국을 갔다 왔다는 상황을 가지고 바로 신고를 했단 말이에요. 다행히 음성 나왔지만. 이제 그런 것들이 민간으로 이관했어도 이 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중대하게 보고 있는지. 또 정부에 대한 어떤 보고 체계가 얼마나 잘 가동이 되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다. 저는 이제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일부에서 뭐 구멍이 뚫렸네, 뭐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정 교수님 전 질병관리본부장님의 평가는 지금 상당히 후한 평가를 해놓고 있는데, 정부에서 보면 과거에 비해서 훨씬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이재갑 : 일단 이제 경계 단계로 격상시켰던 상황이 아주 적절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워낙에 이제 경계 단계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올리기는 하는데, 다만 3번, 4번 환자가 증상이 있는 상태로 지역사회에 좀 오래 계셨던 부분들이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 환자들로 인해서 추가 환자가 나올 거라는 이미 예상하고 격상 단계로 올렸거든요. 예상대로 3번 환자를 통해서 6번 환자, 6번 환자 통해서 다른 환자들이 발생했던 부분들이 이미 예상을 하고 움직였다는 부분들만으로도 일단 예전보다는, 예전에는 발생한 환자에 급급해서 그거에, 그것도 제대로 막 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이미 환자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추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박태서 : 아 그런가요? ▷이재갑 : 이미 이제 준비를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역상, 역할은 되는데, 다만 저희 걱정하는 거는 우리가 이제 메르스를 겪었을 때 상황 이후에 이것들이 개편이 됐기 때문에 유입 환자에 대한 관리는 어느 정도, 어느 수준 이상의 됐거든요. ▶박태서 : 가능한데. ▷이재갑 : 가능한데, 이제 지역사회 내에서 확산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신종플루 이후에는 처음으로 맞는 또 그다음에 치사율이 꽤 높은, 신종플루 훨씬 높은, 치사율 높은 감염에 대해서는 거의 처음의 단계기 때문에 지금의 체계로는 감당하기가 조금 약간 너무 부하가 걸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하를 해결할 방법들을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추후에 1, 2주에서도 혹시라도 모를 상황들에 대비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지금 이번 주가 체제 정비를 반드시 해야 되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 체제 정비라면 뭐가 있을까요? ▷전병율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그 지역사회 확산을 대비한 시스템의 정비가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부의 위기대응 체계에 대한 상향 조정이라든지. ▶박태서 : 네. 심각으로.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또한 저희 일선 의료기관과의 환자 대응에 대한 점검. 일례로 들어서 선별 진료소에 대한 역할을 확실하게 ** 하고 그다음에 초기 단계에서 환자들을 일단 신속진단 키트가 지금 배포가 되니까요. 그럴 경우에는 가검물 채취로 빠르면 6시간 늦어도 8시간 내에 확진 판정이 가능합니다. 그런 것들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잘 이제 공급이 돼서 환자에게 적용이 되면 지역사회 감염에서 나타나는 초기 단계에 국민 혼란을 좀 줌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런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이 됐을 때 이들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진료해줄 수 있는 병원들에 대한 대응체계. 예를 들어서 병상 확보라든지 또는 호흡기 가동에 대한 그 저... 시스템 확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현 단계에서 보건당국과 또 민간 의료기관관에 협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박태서 : 인프라는 충분합니까? 어떻습니까? ▷이재갑 : 인프라 부분이 사실 걱정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이렇게 환자 발생하는 수준 정도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 정도밖에 안 돼서 이미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이제 그러면서 중대본이 되면서 보건복지가 이제 협력을 하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일단 질병관리본부가 충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지원 형태를 반드시 지켜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업무가 질병관리본부에서 결정이 되면 보건복지부가 그거를 후원하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예산을 내는 형태로 지원이 되는데, 다만 이제 복지부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질병관리본부보다 직위가 높다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오히려 질병관리본부 분들을 컨트롤 하려는 그런 양상이 발생하면 절대로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아무리 자기가 직위가 높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결정한 상황에 대해서 오히려 후원해주고 도와주는 형태로 지금 일이 이루어져야 잘 돌아갈 수 있어서 그런 회계문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절대로 문제가 생겨선 절대로 안 됩니다. ▶박태서 : 지금 이재갑 교수님 말씀하신 게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일, 일종, 이른바 컨트롤 타워를 어떻게 정리하고, 구획하고, 지정을 하느냐인 것 같아요. 지금 현재로서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되고 키를 쥐어야 된다는 이런 얘기들이 적잖이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 지금 현 단계는 3단계죠? 경계 단계인데, 이 경우에는 복지부 장관이.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중앙사고수습 본부장을 맡게 되고요.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그리고 이제 질병관리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을 맡게 됩니다. 그러니까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이라 함은 질병과 관련된 보건의료적인 전문적인 역할에 대해서 사령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질병관리본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그 의외의 역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타 부처의 어떤 협조를 받는다든지 또는 복지부 전체의 지원을 받는다든지. 그런 부분들에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을 하면 이제 그런 부분들을 바로 복지부 장관이 즉각적으로 지원해주는 소위 말하는 이원화된 체제 하에서 한쪽은 전문적인 영역에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그런 것들을 수행하고, 필요한 부분들은 지원 요청하고. 그러면 또 다른 한쪽은 그런 지원 요청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지원해줌으로서 이 국민들에 대한 컨트롤 타워 혼선에서 나타나는 혼선을 줄여줄 수 있다는 거죠. ▶박태서 : 이 부분을 즉각적으로 지금 보완할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법이나 시행령을 받고 해야 되는 겁니까? 지금이라도 할 수 있나요? ▷이재갑 : 그러니까 메르스에서 이미, 메르스 상황 이후에 이제 본부, 질병관리본부장이 대책을 하다가 만약에 이게 커지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태서 : 그렇죠. ▷이재갑 : 그 위로 올라서는 구조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서 아예 병렬로 이렇게 놔둔 상황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미 체제는 잘 만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체제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액팅을 해야 되잖아요. ▶박태서 : 네. 그렇죠. ▷이재갑 : 이제 초기니까 아직까지 조금 서로 구조 만들고 이제 접합하고 이런 과정에 있는 시간인데, 그 부분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서 어쨌든 질병관리본부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빨리 체제 전환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제 대응 체계는 이 정도로 하고요. 현재 상황 좀 구체적으로, 세부적으로 조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2, 3차 감염이 지금 확산... 초기 단계인 것 같기도 하고. 어제 특히 12번 확진자에 대해서 지금 걱정들이 많습니다. 이 분이 중국 가이드라던가? 그 여행 가이드인데. ▷전병율 : 네. 일본에서 활동한 여행 가이드. ▶박태서 : 일본에서 활동한 관광 가이드인데, 일본에서 걸린 뒤에 들어와서 지금 일주일 이상을 국내에서 활보하고 다녔다는 거 아니겠어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지금 이분이 접촉한 사람이 수백 명 이상인지 이게...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12번... ▷전병율 : 아 일단 이제 감염의 시기를 무증상 또 유증상 이렇게 구분을 해서 그때의 접촉자들을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그 분들에 대한 능동감시와 그다음에 또 저희 격리조치. 그런 것들이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되겠죠. 그리고 이제 중요한 점은 그 분들의 상황을 보건당국이 매일매일 체크를 함으로서 일단 접촉자들에 대해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아직까지 12번까지 환자가 나올 때 상황에서 그 3번 환자와 6번 환자. 그리고 10번, 11번 이런 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에 있어서 연결고리는 어느 정도 막았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보건당국에서 취하는 모든 조치들을 국민들이 너무 불안감을 갖지 않고, 지켜봐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다음 우리가 중요한 점은 현재는 우리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그 범주 안에서 접촉자들을 다루고 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그 통제권 밖에 나가 있는 사람들. ▶박태서 : 제가 말씀드리는 게 그거예요. ▷전병율 : 네. 그거는 사실상... ▶박태서 :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경우에. ▷전병율 : 그거는 국민들이 자기가 어떤 이상증세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신고를 해줌으로서 앞서 말씀드린 그런 선별 진료소라든지 보건기관에서 신속진단 키트가 이제 사용이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용해주는 것이 이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박태서 : 이 교수님 어떻습니까? 방역망 밖에서 발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거든요. 12번 확진자의 경우에. 이거는 지금 심각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그런 사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박태서 : 속출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재갑 : 그렇죠. 그래서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 12번 환자의 진단 과정이 사실 시사하는 바가 큰데, 예전 같았으면 정말 놓쳐서 뭐 입원도 해서 병원에서 집단 발병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진료를 했었던 선생님이 감염 전문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일반. ▶박태서 : 일반의. ▷이재갑 : 일반의에 해당하는. 이제 대학병원이긴 했지만, 일반의였는데, 그 분이 실제로 얘기를 듣고 일본 발음, 발음도 이 분이 한국말도 잘 못 하시는 분인데, 일본에서 뭔가 접촉돼서 왔다는 의사표현을 하니까 깜짝 놀라서 바로 감염관리실 연락하고, 보건소로 바로 신고를 해줬거든요. 그러니까 일선 의료기관의 초동에서 환자를 걸러주는 부분이 아직은 잘 작동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행여나 만약에 지역사회 내에 아직까지 우리가 확인되지 않은 영역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현재 질병관리본부도 그렇고, 보건복지부도 그렇고 의사의 재량권을 충분히 인정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생각할 때 이 사람은 반드시 이 분들 어디선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빨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이 이제 민관과 그다음에 정부의 방역당국의 협조가 아주 충분히 이루어져야 그런 지역사회 전파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그런 환자들이 이제 다른 환자들 감염시키는 기회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그래서 나오는 게 지금 이 정도로 이제 2, 3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망 밖에서 1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결국 우리도 이제 입국제한 카드를 꺼내야 되는 거 아닌가. 중국인의 입국금지나 입국제한 카드는 지금 어제 보니까 미국하고 일본이 공식화 했단 말이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제 보건복지부 차관이 공식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서 검토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 네. 저도 사실 그... 초기 과정만 하더라도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국제보건규칙에 따르는 것이 아... 특히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배출했고 또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 지역본부의 지역처장도 10년 동안이나 해왔던 그런 WHO 리딩 국가기 때문에 그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 ▶박태서 : 국제기구의 지침을 따르는 게 맞다. ▷전병율 : 네. 근데 이제 상황이 지나면서 미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뭐 싱가폴 그리고 많은 또 이태리도 그렇고요. 많은 나라들이 그런 중국에서의 감염 지역들을 거쳐서 들어온 외국인들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을 보면서. ▶박태서 : 그러네요. ▷전병율 : 이제 우리도 그런 부분들을 좀 조심스럽게 검토할 단계가 되지 않았느냐. 오히려 그런 검토가 늦어짐으로서 나중에 환자가 막 늘어났을 때 오히려 정부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수도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런 부분들 좀 전문가들하고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해주는 조치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박태서 : 교수님도 동의하시나요? 입국제한 카드의 필요성. ▷이재갑 : 지금 이제 심각히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뭐냐면 그러니까 지역사회 감염을 준비한 체제로 전환이 돼야 되는데, 유입 환자에 대한 부분들의 로딩이 계속 가중이 되면 지역사회 감염의 방지 또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을 때 이런 체제 변경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뭐 전면적 입국 거절이 만약에 힘들다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입국 환자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긴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중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을 한 오히려 2주 정도 자택 격리를 하도록 유도를 하거나 그 부분에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게 되면 그 분들이 어쨌든 증상 발현하지 않을 상황에서 이제 국내로 또 이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질적인 방법들을 통해서 방역의 부담을 좀 줄여주는 형태로 작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그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 나왔던 게 전수조사 한다는 거 있지 않았습니까? 우한에서 입국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얘기가 있었는데, 어제 나온 얘기를 보니까 내국인만 해도 지금 50명 정도 소재가 파악이 안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내국인이 이 정도라면 중국에서 들어온 다른 외국인들이나 중국인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경우가 좀 심할 텐데, 이건 어떻게 보, 그러니까 이것도 역시 입국제한 조치의 필요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2009년도 신종플루 당시에도 그 내국인들의 이 검역카드를 토대로 해서 발열 감시를 하기 위한 조치로 전수를 조사했습니다. 입국자들. 근데 전화 중의 30%가 사실과 다른 불통되는 연락처예요.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전병율 : 내국인의 경우에도. 과거의 우리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외국인은 소재 파악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그런 외국인들을 전수 관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상황이고요. 특히 최근에 메르스 저, 저 우한 지역에 교민들이 입국하지 않았습니까? 그 교민들이 사실상 중국에 있는 일반 그 중국인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거예요.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그 분들 우리 시설에 지금 격리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가 있는 것처럼. ▷전병율 : 그러니까 이제 일부 이 네티즌들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온 사람들 똑같이 이렇게 2주간 격리해라. 이렇게 이제 한단 말이에요. 원칙적으로 보면 맞습니다. 근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한 격리시설도 없을 뿐더러 그거를 어떻게 우리가. ▶박태서 :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죠. ▷전병율 : 쉽지 않죠. 그런 걸 비춰봤을 때 적어도 그 위험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몇, 몇 지역들에 있어서 항공기라든지 선박의 운행을 일정기간 좀 통제하는 그런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입국자 부분들에 대한 효율적인 컨트롤 필요성. 예를 들어서 미국 같은 경우에 어제 보니까 본토로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들, 그러니까 중국 입국자들의 경우에 공항수를 제한한다는 것도 있거든요. 우리도 그런, 그런 부분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재갑 : 그렇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중국에서 오는 사람을 막는데, 오히려 그러다가 교민들이 철수해야 되는 상황들이나 또 들어와야 되는 상황들이 되는 것까지 막아버리게 되면 교민들의 ** 안전 문제도 있으니까 편수를 좀 제한하고 주로 우리 교민들의 들어오는 루트들을 주로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해서 하는 방법들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전 교수님? 현재 단계가 지금 경계 단계예요. 위기대응단계가. 심각 단계로 올릴 필요성이 현재 종합적으로 판단하시기에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 이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단계가 아닌가. ▶박태서 : 네. 그렇습니까? ▷전병율 : 그러니까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이 됨으로서. ▶박태서 : 예전에 신종플루 때 그렇게 했다는 것 같고. ▷전병율 : 신종플루 때도 이 4단계. ▶박태서 : 심각으로. ▷전병율 : 그렇습니다. 그리고 메르스 때는 2단계까지 있었죠. 지역사회 확산이 없었으니까. ▶박태서 : 확산이 없었으니까. ▷전병율 : 이번에 이제 지역사회 확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는 3단계고. 그러나 지금 단계는 우리가 중국에서의 환자 발생, 사망자 급증 또 확산되는 양상이 이제는 우리가 심각 단계에서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그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이 되고 그리고 범정부적으로 이 사안을 다루는 그런 시기가 왔다.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교수님도 동의를 하시나요? ▷이재갑 : 네. 일단은 심각 단계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할 때가 된 부분이고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지금 질병관리본부의 로딩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들이 가중되고 특히 이번 주에 환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차피 빨리 심각 단계로 해서 전면적으로 전 부서가 이제 방역단계를 지원하는 그런 체제로 변환이 시작돼야 될 때가 됐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그러면 현재 단계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뭐 두 분께 제가 질문을 드릴 텐데, 가장 시급한 조치라면 뭐가 있을까요? ▷이재갑 : 일단은 이제 환자 발생 추이에 대한 부분, 지금까지 하던 부분을 훨씬 더 강화돼야 될 부분들이고. 두 번째는 실제로 우리나라 내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한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바로 시작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제 처음 아직 진단시약이 아주 뭐 충분하게 공급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공급되는 시점이 이번 주 안에 이루어질 테니까 일단 뭐 일단은 입원한 환자들부터 감시를 하자. ▶박태서 : 충분한 진단시약이라는 게 전국에 다 뿌려질 수도 있는 건가요? ▷이재갑 : 네. 이번 주 안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부터. 이런 중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서 일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없는지 한번 체크해서 없다 그러면 안심하고 추후로 진행할 수 있으니까 그런 폐렴 전수조사라든지. 그다음에 폐렴 선제 격리를 통해서 일단 폐렴 환자는 일단 일반 1인실에 입원시켜놔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체크를 해야 병원도 안전하고 또한 혹시나 지역사회에 퍼져있을 수 있는 우리가 모르는 환자를 빨리 잡아내는 역할들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니터링 과정 중에 그런 환자들이 늘어난다면 아예 이제 전면적으로 이제 우리나라에 있는 분들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체계적으로. 그래서 그 체계를 강화시켜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전 교수님이 보시기에 가장 시급한 현재 필요한 조치가 어떤 게 있을까요? ▷전병율 : 일단 저런 의학적인 조치뿐 아니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는 물론 언론인들께서 정확한 사실 보도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이 상황들을 국민들 대상으로 해서 홍보하는. 그런 홍보의 전담 그런 프로라든지 아니면 광고라든지. ▶박태서 : KBS는 그 부분들을 지금 계속해서 보내고 있고요. ▷전병율 : 이제 그거를 이제 우리가 공익광고 형태라든지 해서 국민들이 이럴 때는 이렇게 하십시오, 하는 안내. 정부당국이 무슨 뭐 브리핑을 한다 그래서 그걸 다 보는 건 아니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그런 노력들이 일단 중요하겠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입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고. 그리고 또 다른 한지 요소는 SNS상에서 유언비어 유포. 이런 걸 자제해야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또 그런 SNS 자기 뭐 이렇게 과시하려는 분들이 계세요. ▶박태서 : 이거는 뭐 처벌 대상일 수도 있으니까. ▷전병율 : 그럼요. ▶박태서 :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전병율 : 국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더 증가시키는 그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 이제 시간 거의 다 됐으니까요. 짧게 하나 질문 드릴 텐데, 교수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게 언제쯤 잠잠해질 건지 두 분 전문가들한테 평가 내지는 전망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갑 : 일단은 중국에서의 상황들, 중국의 환자들이 계속 증가되는데, 약간이라도 이제 그 증가폭이 꺾이는 부분들이 있으면 그나마 조금 이제 안심할 수 있는, 그러니까 유입될 수 있는 환자 수가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니까 다행이라고 생각 들고. 저희는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안에 추가적인 그런 감염자의 숫자가 많지 않게 지나가면 일단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부담이 좀 덜어지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이번 주 추가 확진자 수 발생을 지켜봐야 된다. 어떻게 전 교수님. ▷전병율 : 일단 뭐 국내 상황은 말씀하셨고요. 중국 상황을 보게 되면, 환자 급증, 사망자 급증 그리고 우리가 결국은 중국의 사태가 어느 정도 종료가 되는 그런 상황이 돼야지 , 안정이 되는 상황이 돼야지 국내 상황도 안정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중국의 상황이 지금 최악입니다. 사스 같은 경우가 2003년 2월 달에 이제 가동이 돼서.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2003년 7월 달에 종료가 됐어요. 5개월 걸렸습니다. 메르스 218일 걸렸어요. 우리나라 상황인데. 신종플루 1년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경우에는 아무리 빨라야 4월, 5월 정도 돼서 우리가 중국 상황을 보고. ▶박태서 : 2달 더 간다는 말씀이시네요? ▷전병율 : 그렇죠. 그다음에 더 이게 급증하면 7, 8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전병율 :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박태서 : 2달 더... 줄 잡아도 2달 더 갈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참 걱정이네요. ▷전병율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재갑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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