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

입력 2020.02.03 (04:40) 수정 2020.02.0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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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립전염병연구소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dpa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dpa 통신은 이번 이탈리아 연구진의 실험 결과는 바이러스를 배양한 것이 아니라 감염자로부터 순수한 바이러스 샘플을 얻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결과를 다른 나라에서 추가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하면 진단 기법과 백신개발, 바이러스 독성 규명에 속도가 붙게 됩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이는 국제 현안과 관련해 중요한 뉴스"라며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연구할 가능성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 발생한 중국은 이탈리아보다 먼저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냈지만,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만 공개했을 뿐 분리한 바이러스를 외부 연구진과 공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호주 멜버른대의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얻은 시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고 샘플을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전 세계 연구소와 공유하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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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3 04:40:15
    • 수정2020-02-03 05:11:40
    국제
이탈리아 국립전염병연구소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dpa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dpa 통신은 이번 이탈리아 연구진의 실험 결과는 바이러스를 배양한 것이 아니라 감염자로부터 순수한 바이러스 샘플을 얻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결과를 다른 나라에서 추가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하면 진단 기법과 백신개발, 바이러스 독성 규명에 속도가 붙게 됩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이는 국제 현안과 관련해 중요한 뉴스"라며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연구할 가능성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 발생한 중국은 이탈리아보다 먼저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냈지만,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만 공개했을 뿐 분리한 바이러스를 외부 연구진과 공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호주 멜버른대의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얻은 시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고 샘플을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전 세계 연구소와 공유하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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