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0년간 기록한 비극의 도시 ‘리우’…유튜브 1억 2천만 회

입력 2020.02.03 (21:47) 수정 2020.02.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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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적 관광도시지만 범죄 조직과 경찰 간의 총격전으로 지난해 천8백여 명이 숨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 현장을 20년 넘게 촬영한 기자가 있는데 유튜브 조회수가 1억 2천만 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총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마약, 무기밀매 범죄조직과 이들을 쫓는 무장 특수경찰들 간의 총격전입니다.

세계적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로 불리는 빈민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시가전이 벌어집니다.

허름한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파벨라, 골목마다 숨은 범죄조직원들이 언제 총을 쏠 지 모르는 긴장감속에 수색 작전이 펼쳐집니다.

[마르셀로 아우베스/파벨라 특수경찰대장 : "앞서 간 대원들이 이 골목을 수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해 리우에서 경찰과 범죄조직간의 총격전 사망자는 천8백여 명, 하루에 5명꼴로 숨졌습니다.

범죄조직원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의 총기와 마약이 압수됐습니다.

이같은 범죄조직의 실상과 진압작전은 영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낡은 방탄복에 의지한 채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을 누비는 프리랜서 기자 53살 마르케스 씨, 금형일을 하다 20년 전부터 총격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마르케스/리우 종군기자 : "경찰의 범죄 소탕작전이 벌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현실을 사실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마르케스 씨가 촬영한 생생한 현장 영상은 방송사를 통해 빠르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사벨리 베니투/브라질 방송사 프로그램 진행자 : "누구도 위험한 총격전 현장에 못가는데, 마르케스 덕분에 단독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8년 전부터는 리우의 현실을 알리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들의 총 조회수가 1억 2천만 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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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3 21:51:05
    • 수정2020-02-03 2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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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적 관광도시지만 범죄 조직과 경찰 간의 총격전으로 지난해 천8백여 명이 숨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 현장을 20년 넘게 촬영한 기자가 있는데 유튜브 조회수가 1억 2천만 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총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마약, 무기밀매 범죄조직과 이들을 쫓는 무장 특수경찰들 간의 총격전입니다.

세계적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로 불리는 빈민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시가전이 벌어집니다.

허름한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파벨라, 골목마다 숨은 범죄조직원들이 언제 총을 쏠 지 모르는 긴장감속에 수색 작전이 펼쳐집니다.

[마르셀로 아우베스/파벨라 특수경찰대장 : "앞서 간 대원들이 이 골목을 수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해 리우에서 경찰과 범죄조직간의 총격전 사망자는 천8백여 명, 하루에 5명꼴로 숨졌습니다.

범죄조직원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의 총기와 마약이 압수됐습니다.

이같은 범죄조직의 실상과 진압작전은 영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낡은 방탄복에 의지한 채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을 누비는 프리랜서 기자 53살 마르케스 씨, 금형일을 하다 20년 전부터 총격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마르케스/리우 종군기자 : "경찰의 범죄 소탕작전이 벌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현실을 사실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마르케스 씨가 촬영한 생생한 현장 영상은 방송사를 통해 빠르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사벨리 베니투/브라질 방송사 프로그램 진행자 : "누구도 위험한 총격전 현장에 못가는데, 마르케스 덕분에 단독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8년 전부터는 리우의 현실을 알리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들의 총 조회수가 1억 2천만 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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