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신당’ 속도…국민의당 ‘동지’는 혁통위로

입력 2020.02.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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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다음달 1일 창당을 목표로 이른바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의원과 국민의당에서 동고동락했던 전직 의원, 지역위원장 등 14명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범중도 보수통합에 기여하고,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통합 열차에는 탑승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온 안 전 의원에 대해선 계속해서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신당' 3월 1일 창당...9일 발기인 대회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은 오늘(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오는 9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해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충북, 세종, 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할 계획입니다.

중앙당 창당은 3월 1일을 목표로 했고, 신당의 명칭은 '안철수 신당'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홍보 효과 등을 감안했다고 창당추진기획단은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이라는 정당명은 전례가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결과를 받아봐야 최종적인 사용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안철수,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 만들 것"

창당을 준비하는 첫 회의 직후 안 전 의원은 '일하는 국회 개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의 자동 개회를 법제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의 출결 상황을 공개하고, 일정 기간 결석하면 세비를 전액 삭감하는 방법으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당의 국고지원금 사용 내역과 입법 추진-통과 실적, 국민 편익 정책 개발 실적 등을 해마다 공개하는 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남용을 막기 위해서 국가 안보나 국민경제에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대상 안건을 한정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은 공공성 회복"이라며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세력들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출신 인사 14명..."혁통위 동참"

안 전 의원과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켰던 일부 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14명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문병호, 김영환 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과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이 범중도 보수통합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4.15 총선의 시대 정신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했는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실정을 심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없는 안철수계 없는 의원들을 품은 혁통위는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문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깊어지면서 많은 원외 위원장들이 참여를 문의하고 있다며 2차 동참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했고, 몇 번이나 거부 의사를 밝힌 안 전 의원에 대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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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4 18:03:03
    취재K
안철수 전 의원이 다음달 1일 창당을 목표로 이른바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의원과 국민의당에서 동고동락했던 전직 의원, 지역위원장 등 14명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범중도 보수통합에 기여하고,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통합 열차에는 탑승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온 안 전 의원에 대해선 계속해서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신당' 3월 1일 창당...9일 발기인 대회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은 오늘(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오는 9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해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충북, 세종, 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할 계획입니다.

중앙당 창당은 3월 1일을 목표로 했고, 신당의 명칭은 '안철수 신당'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홍보 효과 등을 감안했다고 창당추진기획단은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이라는 정당명은 전례가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결과를 받아봐야 최종적인 사용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안철수,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 만들 것"

창당을 준비하는 첫 회의 직후 안 전 의원은 '일하는 국회 개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의 자동 개회를 법제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의 출결 상황을 공개하고, 일정 기간 결석하면 세비를 전액 삭감하는 방법으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당의 국고지원금 사용 내역과 입법 추진-통과 실적, 국민 편익 정책 개발 실적 등을 해마다 공개하는 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남용을 막기 위해서 국가 안보나 국민경제에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대상 안건을 한정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은 공공성 회복"이라며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세력들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출신 인사 14명..."혁통위 동참"

안 전 의원과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켰던 일부 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14명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문병호, 김영환 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과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이 범중도 보수통합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4.15 총선의 시대 정신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했는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실정을 심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없는 안철수계 없는 의원들을 품은 혁통위는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문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깊어지면서 많은 원외 위원장들이 참여를 문의하고 있다며 2차 동참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했고, 몇 번이나 거부 의사를 밝힌 안 전 의원에 대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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