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결론 안 나는 종로 출마…TK는 물갈이 반발

입력 2020.02.04 (21:38) 수정 2020.02.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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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로 빅매치'의 또 다른 당사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에 출마할지 말지, 한 달 넘게 결론을 못내고 있습니다.

한국당 안에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차출설 등 다른 의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대구 경북, 이른바 TK지역 의원들은 강도 높은 물갈이 예고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달 3일 :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이 기적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 발언이 있은 지 한 달, 험지로 서울 종로가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 험지가 어딘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고 오늘(4일)도 그랬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오늘 : "우리 당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뜸 들이는 사이, 이낙연 전 총리는 어제(3일) 종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고,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도 종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내에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차출설, 정치 신인 투입설 등이 나오는 가운데 공관위가 내일(5일)부터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는 오늘(4일) 대구 경북 의원들과 연이어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경북에 대한 강도 높은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의원들의 불만을 다독이는 자리였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의원들께서는 이제 뭐 물갈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거다, 그것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님도 같이 공감을 하셨고요."]

참석한 의원들은 대구 경북의 기여도를 고려해 자존심을 지켜달라, 무조건적인 컷오프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4일) 만남은 일단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이른바 TK 물갈이에 대한 의원들 반발은 잠복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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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결론 안 나는 종로 출마…TK는 물갈이 반발
    • 입력 2020-02-04 21:41:28
    • 수정2020-02-04 22: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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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로 빅매치'의 또 다른 당사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에 출마할지 말지, 한 달 넘게 결론을 못내고 있습니다.

한국당 안에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차출설 등 다른 의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대구 경북, 이른바 TK지역 의원들은 강도 높은 물갈이 예고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달 3일 :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이 기적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 발언이 있은 지 한 달, 험지로 서울 종로가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 험지가 어딘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고 오늘(4일)도 그랬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오늘 : "우리 당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뜸 들이는 사이, 이낙연 전 총리는 어제(3일) 종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고,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도 종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내에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차출설, 정치 신인 투입설 등이 나오는 가운데 공관위가 내일(5일)부터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는 오늘(4일) 대구 경북 의원들과 연이어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경북에 대한 강도 높은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의원들의 불만을 다독이는 자리였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의원들께서는 이제 뭐 물갈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거다, 그것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님도 같이 공감을 하셨고요."]

참석한 의원들은 대구 경북의 기여도를 고려해 자존심을 지켜달라, 무조건적인 컷오프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4일) 만남은 일단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이른바 TK 물갈이에 대한 의원들 반발은 잠복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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