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호랑이 엠블럼…새 유니폼의 모습은?

입력 2020.02.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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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새 엠블럼

축구협회 새 엠블럼

'한국 축구의 얼굴'인 호랑이의 모습이 19년 만에 확 바뀌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5일)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엠블럼은 호랑이의 전신이 표출됐던 기존 엠블럼과 비교해 호랑이의 얼굴만을 강조하는 다소 파격적인 변화를 줬는데요. 새로운 모습의 호랑이가 아직 낯설어서일까요? 여론은 썩 좋지 않습니다. 호랑이보다는 사자, 심지어는 고양이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의 왼쪽 가슴에 부착될 '한국 축구의 얼굴이자 상징'이기 때문에 축구 팬들의 엄청난 관심과 함께 비판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 도입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등 영광의 순간에 함께한 호랑이의 모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도 클 것입니다.

사진 출처 : 풋티 헤드라인(FOOTY HEADLINES)사진 출처 : 풋티 헤드라인(FOOTY HEADLINES)

사실 새 엠블럼은 지난해 12월 1일 공개됐습니다. 해외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풋티 헤드라인(FOOTY HEADLINES)'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완전히 새로운 엠블럼이 유출됐다'는 제목의 글에서 새 엠블럼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당시 축구협회는 새 엠블럼이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년(2020)에 엠블럼이 교체되는 것은 맞지만, 후보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새 엠블럼은 해외 사이트에서 유출된 모습과 정확히 같은 모습입니다.

극비 보안을 유지하다 해외에서 유출되는 돌발 변수를 맞은 것인데요. 축구 팬들 입장에선 축구협회가 극비 보안을 유지하면서까지 19년 동안 사용한 엠블럼을 바꾼 이유가 제일 궁금할 것입니다.

■ 엠블럼 교체 이유는 '변화의 필요성'

축구 협회는 엠블럼의 변화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국 축구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업은 3년 전부터 여러 설문조사와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사업이었다면서 긴 숙고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업을 대외비로 진행하다 해외 사이트에서 새 엠블럼이 유출된 점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대표팀 경기력 향상'의 이유도 들었습니다. 협회는 이전 엠블럼의 호랑이의 모습이 워낙 세밀하게 나타나 있다 보니 대표팀 유니폼 왼쪽 가슴의 엠블럼을 따로 제작해 부착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엠블럼은 호랑이의 얼굴만을 강조해 단순화된 것이 특징이라면서 유니폼에 바로 프린팅이 가능해 엠블럼의 무게를 몇 그램이라도 줄일 수 있어 대표팀 유니폼의 경량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풋티 헤드라인에 유출된 대표팀 새 유니폼풋티 헤드라인에 유출된 대표팀 새 유니폼

내일(5일)은 나이키(NIKE)사가 미국에서 2020시즌부터 우리 대표팀이 착용할 새 유니폼을 발표합니다. 축구협회는 최근 나이키와 12년 동안 최대 2,400억 원 이상을 받는 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재 전 세계 5개 나라만 제공받고 있는 최고등급(티어1) 유니폼을 제공받게 됐습니다.

새 유니폼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번에도 해외 사이트를 통해 새 유니폼이 유출된 상황입니다. 태극기 모서리에 위치한 '건곤감리'를 패턴화한 것이 특징입니다.(물론, 내일 공개될 유니폼이 이것과 100% 일치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호랑이 엠블럼이 부착될 새로운 유니폼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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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바뀐 호랑이 엠블럼…새 유니폼의 모습은?
    • 입력 2020-02-05 16:46:04
    스포츠K

축구협회 새 엠블럼

'한국 축구의 얼굴'인 호랑이의 모습이 19년 만에 확 바뀌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5일)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엠블럼은 호랑이의 전신이 표출됐던 기존 엠블럼과 비교해 호랑이의 얼굴만을 강조하는 다소 파격적인 변화를 줬는데요. 새로운 모습의 호랑이가 아직 낯설어서일까요? 여론은 썩 좋지 않습니다. 호랑이보다는 사자, 심지어는 고양이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의 왼쪽 가슴에 부착될 '한국 축구의 얼굴이자 상징'이기 때문에 축구 팬들의 엄청난 관심과 함께 비판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 도입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등 영광의 순간에 함께한 호랑이의 모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도 클 것입니다.

사진 출처 : 풋티 헤드라인(FOOTY HEADLINES)
사실 새 엠블럼은 지난해 12월 1일 공개됐습니다. 해외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풋티 헤드라인(FOOTY HEADLINES)'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완전히 새로운 엠블럼이 유출됐다'는 제목의 글에서 새 엠블럼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당시 축구협회는 새 엠블럼이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년(2020)에 엠블럼이 교체되는 것은 맞지만, 후보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새 엠블럼은 해외 사이트에서 유출된 모습과 정확히 같은 모습입니다.

극비 보안을 유지하다 해외에서 유출되는 돌발 변수를 맞은 것인데요. 축구 팬들 입장에선 축구협회가 극비 보안을 유지하면서까지 19년 동안 사용한 엠블럼을 바꾼 이유가 제일 궁금할 것입니다.

■ 엠블럼 교체 이유는 '변화의 필요성'

축구 협회는 엠블럼의 변화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국 축구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업은 3년 전부터 여러 설문조사와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사업이었다면서 긴 숙고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업을 대외비로 진행하다 해외 사이트에서 새 엠블럼이 유출된 점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대표팀 경기력 향상'의 이유도 들었습니다. 협회는 이전 엠블럼의 호랑이의 모습이 워낙 세밀하게 나타나 있다 보니 대표팀 유니폼 왼쪽 가슴의 엠블럼을 따로 제작해 부착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엠블럼은 호랑이의 얼굴만을 강조해 단순화된 것이 특징이라면서 유니폼에 바로 프린팅이 가능해 엠블럼의 무게를 몇 그램이라도 줄일 수 있어 대표팀 유니폼의 경량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풋티 헤드라인에 유출된 대표팀 새 유니폼
내일(5일)은 나이키(NIKE)사가 미국에서 2020시즌부터 우리 대표팀이 착용할 새 유니폼을 발표합니다. 축구협회는 최근 나이키와 12년 동안 최대 2,400억 원 이상을 받는 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재 전 세계 5개 나라만 제공받고 있는 최고등급(티어1) 유니폼을 제공받게 됐습니다.

새 유니폼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번에도 해외 사이트를 통해 새 유니폼이 유출된 상황입니다. 태극기 모서리에 위치한 '건곤감리'를 패턴화한 것이 특징입니다.(물론, 내일 공개될 유니폼이 이것과 100% 일치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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