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호트격리병원 지정하고 항바이러스제 확보해야”

입력 2020.02.06 (17:00) 수정 2020.02.06 (1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이른 시일 내에 코호트격리병원을 지정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6일) 대정부 권고문을 발표하고 "내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위한 새 검사방법이 시작되면 잠재되어있던 감염환자가 속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권고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사람 간 비말감염으로 추정되지만,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치료 시 공기감염 차단을 위해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치료를 위한 격리대상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위양성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양성반응자들이 다인실 병상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염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격리가 불가능하게 되며 이는 감염의 대확산으로 이어질 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이를 막는 방법은 "국공립병원 일부를 감염환자만을 진료하는 코호트격리병원으로 지정해 감염환자를 지역사회 혹은 일반병원에서 분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입원해 있던 환자는 퇴원시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코호트격리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혼합제제'와 '인터페론'을 비롯한 잠재력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협 “코호트격리병원 지정하고 항바이러스제 확보해야”
    • 입력 2020-02-06 17:00:37
    • 수정2020-02-06 17:21:52
    사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이른 시일 내에 코호트격리병원을 지정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6일) 대정부 권고문을 발표하고 "내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위한 새 검사방법이 시작되면 잠재되어있던 감염환자가 속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권고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사람 간 비말감염으로 추정되지만,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치료 시 공기감염 차단을 위해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치료를 위한 격리대상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위양성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양성반응자들이 다인실 병상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염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격리가 불가능하게 되며 이는 감염의 대확산으로 이어질 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이를 막는 방법은 "국공립병원 일부를 감염환자만을 진료하는 코호트격리병원으로 지정해 감염환자를 지역사회 혹은 일반병원에서 분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입원해 있던 환자는 퇴원시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코호트격리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혼합제제'와 '인터페론'을 비롯한 잠재력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