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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팩트체크
[팩트체크K] “통마늘 끓인 물 하루 3번”…신종 코로나 막을 수 있나?
입력 2020.02.07 (13:33) 수정 2020.02.07 (14:12) 팩트체크K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각종 민간요법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늘을 먹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꽤 구체적인 복용방법까지 소개하는 글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이 같은 민간요법을 국회의원이 직접 전하면서 소문이 신빙성을 더하며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통마늘 7통을 7컵의 물에 넣어 7분간 팔팔"…신종 코로나 예방법?

지난 1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마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방법을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통마늘을 7통을 7컵의 물에 넣어서 7분 동안 팔팔 끓여서 그 물을 하루에 3번 커피처럼 드시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상당한 근거가 있는 생약요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의원은 '마늘 예방법'의 근거에 대해 "한의사가 감기 예방에 좋다고 권유해 10여 년 동안 실천해온 방식인데 실제 효과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감기도 바이러스의 일종이고, 마침 최근 모바일 메신저에도 구체적으로 (마늘이 도움된다는 글이) 돌아다녀서 마늘이 몸에 좋은 음식이니 먹어도 손해될 일이 없어 덕담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늘은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및 항진균성으로, 생으로 씹어 먹을 때 바이러스에 특히 효과적입니다(Garlic is anti-viral, anti-bacterial and anti-fungal, and it is especially effective against to virus if you chew to raw)."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WHO, '마늘 관련 루머' 정정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자연 치유법이라는 소문이 떠돌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나서 공식적으로 이를 정정 했습니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마늘이 건강식품인 건 맞지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 감염을 막아준다는 증거는 현재 없다"고 밝혔습니다.

WHO, "근거 없는 예방법 공중보건에 위협 초래" 경고

근거 없는 예방법은 오히려 공중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간요법에 의존해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을 불신하거나 회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마늘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건 입증된 바가 없다"면서 "차라리 푹 쉬고 물을 많이 먹는 게 면역력에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팩트체크K] “통마늘 끓인 물 하루 3번”…신종 코로나 막을 수 있나?
    • 입력 2020-02-07 13:33:56
    • 수정2020-02-07 14:12:59
    팩트체크K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각종 민간요법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늘을 먹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꽤 구체적인 복용방법까지 소개하는 글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이 같은 민간요법을 국회의원이 직접 전하면서 소문이 신빙성을 더하며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통마늘 7통을 7컵의 물에 넣어 7분간 팔팔"…신종 코로나 예방법?

지난 1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마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방법을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통마늘을 7통을 7컵의 물에 넣어서 7분 동안 팔팔 끓여서 그 물을 하루에 3번 커피처럼 드시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상당한 근거가 있는 생약요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의원은 '마늘 예방법'의 근거에 대해 "한의사가 감기 예방에 좋다고 권유해 10여 년 동안 실천해온 방식인데 실제 효과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감기도 바이러스의 일종이고, 마침 최근 모바일 메신저에도 구체적으로 (마늘이 도움된다는 글이) 돌아다녀서 마늘이 몸에 좋은 음식이니 먹어도 손해될 일이 없어 덕담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늘은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및 항진균성으로, 생으로 씹어 먹을 때 바이러스에 특히 효과적입니다(Garlic is anti-viral, anti-bacterial and anti-fungal, and it is especially effective against to virus if you chew to raw)."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WHO, '마늘 관련 루머' 정정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자연 치유법이라는 소문이 떠돌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나서 공식적으로 이를 정정 했습니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마늘이 건강식품인 건 맞지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 감염을 막아준다는 증거는 현재 없다"고 밝혔습니다.

WHO, "근거 없는 예방법 공중보건에 위협 초래" 경고

근거 없는 예방법은 오히려 공중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간요법에 의존해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을 불신하거나 회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마늘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건 입증된 바가 없다"면서 "차라리 푹 쉬고 물을 많이 먹는 게 면역력에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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