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중국 사망자 하루 86명 늘어…확진 3천399명 증가

입력 2020.02.08 (09:57) 수정 2020.02.0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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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80명 넘게 늘어나는 등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만 6천여 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늘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 4천546명, 사망자는 7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399명, 사망자는 86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과 6일에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일에는 처음으로 80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이 질병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 성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천841명, 사망자가 81명 각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985명과 67명입니다.

지난 7일까지 후베이 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 4천953명, 사망자는 699명입니다. 이 가운데 4천188명은 중태이고 1천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천101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천50명은 완치 후 퇴원했습니다. 의심 환자는 2만 7천6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이 아닌 다른 국적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주중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60세의 미국 시민권자가 지난 6일 우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가운데서도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달 28일 이 환자가 신종코로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대사관 측에 통보했지만, 그 뒤 재검사를 통해 최종으로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필리핀의 우한 출신 중국인 남성과 홍콩의 39세 중국인 남성 등 2명입니다.

인터넷플랫폼 텅쉰(騰迅·텐센트)의 9일 오전 0시 43분 현재 집계에 따르면 중국 외 누적 확진자는 298명입니다.

국가별 확진자는 일본 89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4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독일·베트남 13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 7명, 캐나다 5명, 필리핀·영국·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각각 1명 등입니다.

한편,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16개 성이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후베이(湖北)성의 우한 이외 중소도시를 1대 1 방식으로 전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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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코로나 중국 사망자 하루 86명 늘어…확진 3천399명 증가
    • 입력 2020-02-08 09:57:24
    • 수정2020-02-09 03:48:10
    국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80명 넘게 늘어나는 등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만 6천여 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늘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 4천546명, 사망자는 7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399명, 사망자는 86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과 6일에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일에는 처음으로 80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이 질병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 성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천841명, 사망자가 81명 각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985명과 67명입니다.

지난 7일까지 후베이 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 4천953명, 사망자는 699명입니다. 이 가운데 4천188명은 중태이고 1천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천101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천50명은 완치 후 퇴원했습니다. 의심 환자는 2만 7천6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이 아닌 다른 국적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주중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60세의 미국 시민권자가 지난 6일 우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가운데서도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달 28일 이 환자가 신종코로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대사관 측에 통보했지만, 그 뒤 재검사를 통해 최종으로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필리핀의 우한 출신 중국인 남성과 홍콩의 39세 중국인 남성 등 2명입니다.

인터넷플랫폼 텅쉰(騰迅·텐센트)의 9일 오전 0시 43분 현재 집계에 따르면 중국 외 누적 확진자는 298명입니다.

국가별 확진자는 일본 89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4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독일·베트남 13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 7명, 캐나다 5명, 필리핀·영국·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각각 1명 등입니다.

한편,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16개 성이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후베이(湖北)성의 우한 이외 중소도시를 1대 1 방식으로 전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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