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실태 고발 시민기자 실종…가족엔 ‘격리됐다’ 통보”

입력 2020.02.10 (01:18) 수정 2020.02.1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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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감염 확산과 당국의 대응을 비판적 보도로 고발해온 시민기자 천추스(34)가 지난 6일 이후 실종 상태라고 CNN방송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천추스의 가족은 그가 격리됐다는 당국의 통보를 받았지만 언제 어디로 격리된 것인지는 모르는 상태이며, 천추스의 모친은 트위터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천추스의 모친은 "온라인의 모든 분, 특히 우한의 친구들에게 아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천추스의 친구인 쉬샤오둥은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천추스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구금됐다고 당국이 부모에게 알려왔으며 천추스의 모친이 '언제 어디로 간 것이냐'고 물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고 알렸습니다.

천추스의 트위터 계정 정보를 받아뒀던 친구는 "우리는 그의 안전이 걱정되고 실종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된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천추스는 당국에 끌려갈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트위터에 로그인할 수 있는 계정 정보를 이 친구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우한 경찰 등에 접촉했지만 천추스 관련 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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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실태 고발 시민기자 실종…가족엔 ‘격리됐다’ 통보”
    • 입력 2020-02-10 01:18:28
    • 수정2020-02-10 01:24:02
    국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감염 확산과 당국의 대응을 비판적 보도로 고발해온 시민기자 천추스(34)가 지난 6일 이후 실종 상태라고 CNN방송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천추스의 가족은 그가 격리됐다는 당국의 통보를 받았지만 언제 어디로 격리된 것인지는 모르는 상태이며, 천추스의 모친은 트위터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천추스의 모친은 "온라인의 모든 분, 특히 우한의 친구들에게 아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천추스의 친구인 쉬샤오둥은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천추스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구금됐다고 당국이 부모에게 알려왔으며 천추스의 모친이 '언제 어디로 간 것이냐'고 물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고 알렸습니다.

천추스의 트위터 계정 정보를 받아뒀던 친구는 "우리는 그의 안전이 걱정되고 실종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된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천추스는 당국에 끌려갈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트위터에 로그인할 수 있는 계정 정보를 이 친구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우한 경찰 등에 접촉했지만 천추스 관련 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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