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몇 개나 품을까

입력 2020.02.10 (06:16) 수정 2020.02.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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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동혁 특파원! 아카데미 시상식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죠?

시상식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제 조금 뒤면, 후보로 지명된 은막의 스타, 감독들, 영화스텝들이 등장하는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부터 열립니다.

할리우드 돌비극장 앞은 4일 전부터 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또 이중삼중의 바리케이드도 설치돼 출입이 삼엄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레드카펫 주변에는 이미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영화계 별들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할리우드 극장 앞 거리에는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이 새겨져 있는데요.

우리 배우 안성기, 이병헌 씨의 핸드프린팅도 있습니다.

오늘 기생충이 오스카를 거머쥐게 되면 머지않아 봉준호 감독의 핸드프린팅도 새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우리영화 '기생충'이 그동안 영미권 영화시상식에서 굵직한 상을 휩쓸지 않았습니까?

오스카에서도 수상행진을 이어갈 수 있겠죠?

[기자]

지난 2일에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리지널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습니다.

가족희비극을 다룬 기생충이 작품성에 흥행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영미권에서 큰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후 기생충은 55개 해외영화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한국 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장벽도 뚫었죠.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도 받았습니다.

오늘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 출연 배우들도 모두 총출동합니다.

기생충 작품도 뛰어나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그동안 힘을 합쳐 효과적으로 아카데미 캠페인을 벌여왔기 때문에 수상행진은 오스카 무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일만 남았습니다.

[앵커]

한국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 지, 또 오늘 오스카를 몇 개나 거머쥘 지, 관심인데요.

현지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외국어영화상이죠.

올해부터 오스카는 이름이 국제영화상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 매체와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을 받는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관심은 최고상인 작품상 수상 여부입니다.

당초 '아이리시 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간의 경합에서 최근엔 '기생충'과 '1917'의 경합으로 좁혀졌다는 분위기입니다.

백인 미국 영화, 특히 전쟁 서사시를 쓴 영화에 오스카가 후한 점수를 줘왔다는 점에서 '1917'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상 레이스 막판, '기생충'이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생충은 이 외에도 감독, 각본, 편집, 미술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작품상 뿐만아니라 감독상, 미술상 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영화상에 이어 수상 가능성으로 보면 각본상의 수상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이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1917'을 제치고 최고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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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몇 개나 품을까
    • 입력 2020-02-10 06:20:33
    • 수정2020-02-10 13: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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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동혁 특파원! 아카데미 시상식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죠?

시상식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제 조금 뒤면, 후보로 지명된 은막의 스타, 감독들, 영화스텝들이 등장하는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부터 열립니다.

할리우드 돌비극장 앞은 4일 전부터 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또 이중삼중의 바리케이드도 설치돼 출입이 삼엄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레드카펫 주변에는 이미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영화계 별들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할리우드 극장 앞 거리에는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이 새겨져 있는데요.

우리 배우 안성기, 이병헌 씨의 핸드프린팅도 있습니다.

오늘 기생충이 오스카를 거머쥐게 되면 머지않아 봉준호 감독의 핸드프린팅도 새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우리영화 '기생충'이 그동안 영미권 영화시상식에서 굵직한 상을 휩쓸지 않았습니까?

오스카에서도 수상행진을 이어갈 수 있겠죠?

[기자]

지난 2일에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리지널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습니다.

가족희비극을 다룬 기생충이 작품성에 흥행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영미권에서 큰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후 기생충은 55개 해외영화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한국 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장벽도 뚫었죠.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도 받았습니다.

오늘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 출연 배우들도 모두 총출동합니다.

기생충 작품도 뛰어나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그동안 힘을 합쳐 효과적으로 아카데미 캠페인을 벌여왔기 때문에 수상행진은 오스카 무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일만 남았습니다.

[앵커]

한국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 지, 또 오늘 오스카를 몇 개나 거머쥘 지, 관심인데요.

현지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외국어영화상이죠.

올해부터 오스카는 이름이 국제영화상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 매체와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을 받는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관심은 최고상인 작품상 수상 여부입니다.

당초 '아이리시 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간의 경합에서 최근엔 '기생충'과 '1917'의 경합으로 좁혀졌다는 분위기입니다.

백인 미국 영화, 특히 전쟁 서사시를 쓴 영화에 오스카가 후한 점수를 줘왔다는 점에서 '1917'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상 레이스 막판, '기생충'이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생충은 이 외에도 감독, 각본, 편집, 미술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작품상 뿐만아니라 감독상, 미술상 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영화상에 이어 수상 가능성으로 보면 각본상의 수상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이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1917'을 제치고 최고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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