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래한국당 일부 시도당 논밭 창고”…미래한국당 “회계책임자 사무실”

입력 2020.02.10 (10:52) 수정 2020.02.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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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비례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시도당 사무실 주소를 확인한 결과 한국당 사무실과 주소가 같거나 논밭에 있는 외딴 창고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10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이 있어야 하는 게 필수 요건"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시도당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니 부산시당과 대구시당, 경남도당은 한국당 부산시당, 대구시당, 경남도당과 주소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울산시당 사무실은 울산 동구의 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보니 논 한가운데 있는 외딴 창고였다"며 "1∼2년 전까지는 회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건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경북도당 사무실은 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지역사무소와 주소가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최고위원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미래한국당 창당 절차는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당이 가져야 할 최저한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은 아직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았고 심사 중"이라며 "(선관위는)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등록에 관련된 심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정당 등록을 위해 울산시당 회계책임자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일부를 시당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울산시당 사무실은 정식 등기 등록이 돼 있는 건물로 의혹이 제기된 것처럼 논밭에 있는 가건물 형태의 창고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와서 조사를 하면 정당 사무실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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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0 10:52:30
    • 수정2020-02-10 18: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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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비례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시도당 사무실 주소를 확인한 결과 한국당 사무실과 주소가 같거나 논밭에 있는 외딴 창고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10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이 있어야 하는 게 필수 요건"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시도당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니 부산시당과 대구시당, 경남도당은 한국당 부산시당, 대구시당, 경남도당과 주소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울산시당 사무실은 울산 동구의 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보니 논 한가운데 있는 외딴 창고였다"며 "1∼2년 전까지는 회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건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경북도당 사무실은 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지역사무소와 주소가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최고위원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미래한국당 창당 절차는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당이 가져야 할 최저한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은 아직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았고 심사 중"이라며 "(선관위는)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등록에 관련된 심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정당 등록을 위해 울산시당 회계책임자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일부를 시당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울산시당 사무실은 정식 등기 등록이 돼 있는 건물로 의혹이 제기된 것처럼 논밭에 있는 가건물 형태의 창고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와서 조사를 하면 정당 사무실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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