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사망 900명 넘어…“우한 실상 고발 시민기자 실종”

입력 2020.0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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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100명 가까이 숨지면서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900명을 돌파했습니다.

확진자도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선 하루 추가되는 확진자 수가 엿새째 줄고 있어 주목됩니다.

오늘부터는 중국 정부가 연장했던 춘절 연휴가 끝나고 다수 도시들에서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 43%도 사업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외국 기업들도 속속 조업에 들어갑니다.

일부 사업장은 직원들의 식사를 따로 하고 현장 소독을 철저히 하는 식으로 방역 대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외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집집마다 방문 조사를 실시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향이 베이징이에요?) 베이징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연휴 기간 여행하지 않고 여기에만 있었어요."]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처음 경고했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중국 의사 고(故) 리원량에 대한 애도는 일부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바이러스 감염 실태와 당국의 대응을 고발해 온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가 최근 실종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천추스의 부모에게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격리 중이라고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SNS에선 '제2의 리원량'이 나와선 안 된다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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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0 1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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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100명 가까이 숨지면서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900명을 돌파했습니다.

확진자도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선 하루 추가되는 확진자 수가 엿새째 줄고 있어 주목됩니다.

오늘부터는 중국 정부가 연장했던 춘절 연휴가 끝나고 다수 도시들에서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 43%도 사업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외국 기업들도 속속 조업에 들어갑니다.

일부 사업장은 직원들의 식사를 따로 하고 현장 소독을 철저히 하는 식으로 방역 대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외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집집마다 방문 조사를 실시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향이 베이징이에요?) 베이징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연휴 기간 여행하지 않고 여기에만 있었어요."]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처음 경고했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중국 의사 고(故) 리원량에 대한 애도는 일부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바이러스 감염 실태와 당국의 대응을 고발해 온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가 최근 실종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천추스의 부모에게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격리 중이라고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SNS에선 '제2의 리원량'이 나와선 안 된다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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