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입항 금지…마스크 105만 개 사재기 적발

입력 2020.02.10 (21:28) 수정 2020.02.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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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1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가 당분간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100만 개가 넘는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가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우선 정부가 크루즈선의 입항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선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에 의해 감염병 확산의 우려가 크다, 입항을 허용할 경우 방역에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당초 내일(11일)과 모레(12일)도 부산에 대형 크루즈선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이 두 배는 이미 선사측에서 입항을 취소했고요.

또 이달 23일과 24일, 그리고 27일에 부산과 제주 등에 입항할 예정인 2척의 크루선도 선사 측에서 입항을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입항이 이미 승인돼 있는 크루즈선은 입항 횟수를 기준으로 모두 101척입니다.

부산이 62건으로 제일 많고, 제주가 27건, 인천 6건, 속초 4건, 여수 2건 등입니다.

해수부는 입항 금지 방침을 크루즈 선사와 지자체 등에 통보했고,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출입국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가 적발됐죠.

적발된 마스크가 100만 개를 넘는다고요?

[기자]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 합동 단속반이 적발한 내용인데요.

100만 개가 넘는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 둔 업자가 합동 단속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단속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불법거래입니다.

식약처는 이들이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로 구매자를 불러 은밀하게 판매하려다 이를 추적한 단속반에 적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온라인 업체는 판매 사이트에는 제품이 품절됐다고 표시해 놓고, 정작 창고에는 40만 개 가까운 재고를 차곡차곡 재워놓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신종코로나 관련해서 너무 과민한 대응은 하지 말자, 이런 주장도 나왔다는데... 어디서 나온 얘깁니까?

[기자]

네, 보건 학술 단체인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가 오늘(10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가짜뉴스와 함께 지나친 불안 선동, 또 비전문가의 백가쟁명식 해법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효과없는 과잉 대응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인근의 학교나 상점이 문을 닫는건 공중 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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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입항 금지…마스크 105만 개 사재기 적발
    • 입력 2020-02-10 21:30:32
    • 수정2020-02-11 09: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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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1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가 당분간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100만 개가 넘는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가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우선 정부가 크루즈선의 입항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선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에 의해 감염병 확산의 우려가 크다, 입항을 허용할 경우 방역에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당초 내일(11일)과 모레(12일)도 부산에 대형 크루즈선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이 두 배는 이미 선사측에서 입항을 취소했고요.

또 이달 23일과 24일, 그리고 27일에 부산과 제주 등에 입항할 예정인 2척의 크루선도 선사 측에서 입항을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입항이 이미 승인돼 있는 크루즈선은 입항 횟수를 기준으로 모두 101척입니다.

부산이 62건으로 제일 많고, 제주가 27건, 인천 6건, 속초 4건, 여수 2건 등입니다.

해수부는 입항 금지 방침을 크루즈 선사와 지자체 등에 통보했고,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출입국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가 적발됐죠.

적발된 마스크가 100만 개를 넘는다고요?

[기자]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 합동 단속반이 적발한 내용인데요.

100만 개가 넘는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 둔 업자가 합동 단속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단속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불법거래입니다.

식약처는 이들이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로 구매자를 불러 은밀하게 판매하려다 이를 추적한 단속반에 적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온라인 업체는 판매 사이트에는 제품이 품절됐다고 표시해 놓고, 정작 창고에는 40만 개 가까운 재고를 차곡차곡 재워놓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신종코로나 관련해서 너무 과민한 대응은 하지 말자, 이런 주장도 나왔다는데... 어디서 나온 얘깁니까?

[기자]

네, 보건 학술 단체인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가 오늘(10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가짜뉴스와 함께 지나친 불안 선동, 또 비전문가의 백가쟁명식 해법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효과없는 과잉 대응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인근의 학교나 상점이 문을 닫는건 공중 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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