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내 인종차별 논란 KLM 항공에 엄중 경고

입력 2020.02.12 (20:14) 수정 2020.02.12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에 대해 차별적인 조치 논란을 일으킨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 항공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 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KLM 항공은 이달 10일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편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승객 김 모 씨가 안내문의 사진을 찍고 승무원에게 "왜 영어 없이 한국어로만 문구가 적혀 있느냐"고 항의하자 부사무장은 김 씨에게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항의에 당시 KLM 측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하고 뒤늦게 영어 문구를 적어 넣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차별적 조치를 취한 KLM 항공에 엄중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국민이 외항사의 항공기 내에서 차별적 조치를 당하는 등의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운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토부, 기내 인종차별 논란 KLM 항공에 엄중 경고
    • 입력 2020-02-12 20:14:22
    • 수정2020-02-12 20:27:58
    경제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에 대해 차별적인 조치 논란을 일으킨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 항공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 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KLM 항공은 이달 10일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편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승객 김 모 씨가 안내문의 사진을 찍고 승무원에게 "왜 영어 없이 한국어로만 문구가 적혀 있느냐"고 항의하자 부사무장은 김 씨에게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항의에 당시 KLM 측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하고 뒤늦게 영어 문구를 적어 넣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차별적 조치를 취한 KLM 항공에 엄중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국민이 외항사의 항공기 내에서 차별적 조치를 당하는 등의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운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