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 증시, 한풀 꺾인 코로나19 기세에 일제히 상승

입력 2020.02.13 (12:35) 수정 2020.02.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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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다는 관측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도 코로나 19가 급속히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백 7십 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올랐고 유럽의 주요 증시 역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 19로 숨진 사람이 1,100명을 넘어섰지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8일 째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레이 달리오/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헤지펀드사 : "this is something that's worse than SARS, but not earth shattering, it'll come and go."]

중국 당국이 경제 부양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도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전개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소고, 이 때문에 경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각국에서 운반된 철광석, 구리, 액화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 중국에서 통관, 선적 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세계 상품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도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아 전 세계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증가폭이 19% 가량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보건 당국 고위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언제든 미국에서 급속히 퍼질 수 있다며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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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럽 증시, 한풀 꺾인 코로나19 기세에 일제히 상승
    • 입력 2020-02-13 12:38:03
    • 수정2020-02-13 12:41:31
    뉴스 12
[앵커]

밤새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다는 관측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도 코로나 19가 급속히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백 7십 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올랐고 유럽의 주요 증시 역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 19로 숨진 사람이 1,100명을 넘어섰지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8일 째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레이 달리오/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헤지펀드사 : "this is something that's worse than SARS, but not earth shattering, it'll come and go."]

중국 당국이 경제 부양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도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전개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소고, 이 때문에 경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각국에서 운반된 철광석, 구리, 액화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 중국에서 통관, 선적 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세계 상품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도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아 전 세계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증가폭이 19% 가량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보건 당국 고위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언제든 미국에서 급속히 퍼질 수 있다며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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