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미리 고발’ 취하…안철수 선관위 항의

입력 2020.02.14 (12:16) 수정 2020.02.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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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자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고려대 임미리 연구교수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국민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하고 새로운 당의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확정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고려대 임미리 연구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 '민주당만 빼고'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발 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임 교수는 민주당이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는 표현을 칼럼에 썼습니다.

민주당 고발 조치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의원 등 여권 내부에서도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름에만 '민주'가 들어있지 행태는 반민주적 민주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 등은 오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안철수신당'에 이어 당명으로 추진한 '국민당'에 대해서도 사용을 불허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안 전 의원은 "무엇이 두려워서 이런 무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창당 준비중인 새 정당의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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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임미리 고발’ 취하…안철수 선관위 항의
    • 입력 2020-02-14 12:17:29
    • 수정2020-02-14 13:20:01
    뉴스 12
[앵커]

민주당이 자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고려대 임미리 연구교수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국민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하고 새로운 당의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확정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고려대 임미리 연구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 '민주당만 빼고'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발 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임 교수는 민주당이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는 표현을 칼럼에 썼습니다.

민주당 고발 조치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의원 등 여권 내부에서도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름에만 '민주'가 들어있지 행태는 반민주적 민주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 등은 오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안철수신당'에 이어 당명으로 추진한 '국민당'에 대해서도 사용을 불허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안 전 의원은 "무엇이 두려워서 이런 무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창당 준비중인 새 정당의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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