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방역 지원 종합적 고려…“제재 면제 돼야”

입력 2020.02.14 (19:08) 수정 2020.02.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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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대북 방역지원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기구도 북한에 인도적 물품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유엔 제재 면제 조치를 촉구하는 등 대북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문제라며 연일 대책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격리·관찰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염병이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격리기간을 30일로 연장하고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모든 국경 검문소를 통한 이동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대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도 대북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방역 협력의 필요성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현재는 우리 측 발생 현황, 북측 동향 및 민간 등 각계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대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은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북한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유엔의 제재 면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대북 방역 물자 지원을 장려한다며, 국제 기구들의 대북 지원에 대해 신속한 승인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대북 방역 지원이 성사될 지, 더 나아가 북미 비핵화 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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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 방역 지원 종합적 고려…“제재 면제 돼야”
    • 입력 2020-02-14 19:11:33
    • 수정2020-02-14 1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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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대북 방역지원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기구도 북한에 인도적 물품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유엔 제재 면제 조치를 촉구하는 등 대북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문제라며 연일 대책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격리·관찰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염병이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격리기간을 30일로 연장하고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모든 국경 검문소를 통한 이동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대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도 대북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방역 협력의 필요성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현재는 우리 측 발생 현황, 북측 동향 및 민간 등 각계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대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은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북한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유엔의 제재 면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대북 방역 물자 지원을 장려한다며, 국제 기구들의 대북 지원에 대해 신속한 승인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대북 방역 지원이 성사될 지, 더 나아가 북미 비핵화 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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