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KLM항공이 한국인에게 고개숙인 이유는?…한글 안내문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20.02.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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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항공사인 KLM항공이 오늘(1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기내에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이를 한글로만 안내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기욤 글래스 KLM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이날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의 승객분들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지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당 승무원의 의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러한 실수는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된 바 한국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855 항공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김 모 씨는 화장실 문에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이 한글로만 쓰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항공편 승객의 절반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안내문 사진을 찍고 승무원에게 "왜 영어는 없고 한국어로만 적혀 있느냐"고 항의하자 KLM항공 직원은 "잠재 신종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답하며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고 KLM 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에 끝내 사과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KLM항공,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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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4 1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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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항공사인 KLM항공이 오늘(1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기내에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이를 한글로만 안내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기욤 글래스 KLM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이날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의 승객분들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지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당 승무원의 의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러한 실수는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된 바 한국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855 항공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김 모 씨는 화장실 문에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이 한글로만 쓰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항공편 승객의 절반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안내문 사진을 찍고 승무원에게 "왜 영어는 없고 한국어로만 적혀 있느냐"고 항의하자 KLM항공 직원은 "잠재 신종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답하며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고 KLM 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에 끝내 사과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KLM항공,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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