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8명 유지…“섣부른 판단 안돼, 방역 더욱 강화”

입력 2020.02.14 (21:12) 수정 2020.0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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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 등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들어올 땐 특별입국 절차를 밟아야합니다.

이런 조처들로 확진자 숫자, 현재로선 크게 늘지 않고 28명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심할 단계일까요?

중앙사고수습본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예빈 기자, 추가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은 매우 다행스럽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시기상조라며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이 아직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가벼운 감염자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날 수 있고요.

병원내 감염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중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상황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입국제한조치로 중국 입국자 수가 지난 3일 만 3천 여명에서 어제는 3천 9백 여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춘절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국내 유입이 늘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들까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대한 선별 진료소를 통해 유증상자를 분리시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하고요.

신속하게 환자를 발견하고 또 자가 격리를 실시해 지역 사회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 환자들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확진자 가운데 7명은 퇴원했고 현재 2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1명은 비교적 중증으로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어제(13일)보다 상태는 나아졌습니다.

다른 환자 20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퇴원이 검토되고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전해졌습니다.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뒤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교민 가운데, 1살 아기가 39도 이상의 고열로 어젯밤 어머니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규모 회의에 다녀온 한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잖아요?

다른 외국인들도 더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싱가포르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컨퍼런스와 관련해, 확진자 20명에게서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영국인 확진자가 프랑스 스키캠프에 참석했는데요.

이 스키캠프에서 영국인 5명, 프랑스인 5명 스페인인 1명이 2,3차 감염됐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환자 1명이 귀국한 뒤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싱가포르와 일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오염지역으로 확대할 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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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28명 유지…“섣부른 판단 안돼, 방역 더욱 강화”
    • 입력 2020-02-14 21:14:01
    • 수정2020-02-17 1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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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 등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들어올 땐 특별입국 절차를 밟아야합니다. 이런 조처들로 확진자 숫자, 현재로선 크게 늘지 않고 28명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심할 단계일까요? 중앙사고수습본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예빈 기자, 추가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은 매우 다행스럽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시기상조라며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이 아직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가벼운 감염자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날 수 있고요. 병원내 감염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중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상황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입국제한조치로 중국 입국자 수가 지난 3일 만 3천 여명에서 어제는 3천 9백 여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춘절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국내 유입이 늘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들까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대한 선별 진료소를 통해 유증상자를 분리시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하고요. 신속하게 환자를 발견하고 또 자가 격리를 실시해 지역 사회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 환자들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확진자 가운데 7명은 퇴원했고 현재 2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1명은 비교적 중증으로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어제(13일)보다 상태는 나아졌습니다. 다른 환자 20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퇴원이 검토되고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전해졌습니다.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뒤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교민 가운데, 1살 아기가 39도 이상의 고열로 어젯밤 어머니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규모 회의에 다녀온 한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잖아요? 다른 외국인들도 더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싱가포르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컨퍼런스와 관련해, 확진자 20명에게서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영국인 확진자가 프랑스 스키캠프에 참석했는데요. 이 스키캠프에서 영국인 5명, 프랑스인 5명 스페인인 1명이 2,3차 감염됐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환자 1명이 귀국한 뒤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싱가포르와 일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오염지역으로 확대할 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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