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1969년 KAL납치 답해야…”

입력 2020.02.14 (23:16) 수정 2020.02.14 (2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종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며 특히 북한이 1969년 대한항공여객기를 납치한 이후 납치 피해자 일부를 송환한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실무그룹의 부의장인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는 KAL기 납치 사건과 관련, 주제네바 북한대표부를 통해 여러 차례 북한 당국에 피해자의 생존 여부 등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음에도 북한은 인권적 공세라고 반응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그룹은 북한이 실종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협력과 인권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KAL 여객기는 이륙 10분 만에 간첩에 장악돼 북한으로 항로를 돌렸으며, 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북한은 1970년 2월 14일 승객과 승무원 50명 가운데 39명을 송환했지만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11명은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성명을 내고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불확실성 속에 50년이란 긴 세월을 기다렸다는 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실종자 11명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북한, 1969년 KAL납치 답해야…”
    • 입력 2020-02-14 23:16:47
    • 수정2020-02-14 23:20:07
    국제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종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며 특히 북한이 1969년 대한항공여객기를 납치한 이후 납치 피해자 일부를 송환한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실무그룹의 부의장인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는 KAL기 납치 사건과 관련, 주제네바 북한대표부를 통해 여러 차례 북한 당국에 피해자의 생존 여부 등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음에도 북한은 인권적 공세라고 반응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그룹은 북한이 실종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협력과 인권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KAL 여객기는 이륙 10분 만에 간첩에 장악돼 북한으로 항로를 돌렸으며, 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북한은 1970년 2월 14일 승객과 승무원 50명 가운데 39명을 송환했지만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11명은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성명을 내고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불확실성 속에 50년이란 긴 세월을 기다렸다는 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실종자 11명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