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의료진 감염 심각…“中, 최대 14만 명 감염” 추정도

입력 2020.02.15 (06:03) 수정 2020.0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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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의 감염 상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최대 14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코로나 19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 가운에 천 700여 명이 감염됐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발원지인 우한에서만 천 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을 처음 알린 의사 故 리원량을 비롯해 6명이 숨졌습니다.

환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데다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방호복 등을 입었더라도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성에는 외부 의료진 2만 명이 파견돼 있지만,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 진단을 확진 판정에 포함시킨 뒤 이틀째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만 4천여 명까지 늘었던 확진자는 이틑날에도 5천 명에 육박하면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4천 명, 사망자는 천 4백 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후베이 성 밖에서 하루 추가되는 확진자가 열흘 째 줄고 있는 게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환자가 중복 집계 됐다는 등을 이유로 이미 발표했던 통계를 줄이는 등 혼선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을 기준으로 감염자가 8만 4천 명에서 최대 14만 명에 이를 거란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우한에만 최대 9만 명이 감염됐고 후베이 성 밖 도시에는 2만 천 명 이상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기업들이 속속 업무를 재개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징에선 연휴 등을 마치고 돌아온 모든 사람은 14일동안 격리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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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투’ 의료진 감염 심각…“中, 최대 14만 명 감염” 추정도
    • 입력 2020-02-15 06:05:26
    • 수정2020-02-15 13:40:44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의 감염 상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최대 14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코로나 19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 가운에 천 700여 명이 감염됐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발원지인 우한에서만 천 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을 처음 알린 의사 故 리원량을 비롯해 6명이 숨졌습니다.

환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데다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방호복 등을 입었더라도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성에는 외부 의료진 2만 명이 파견돼 있지만,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 진단을 확진 판정에 포함시킨 뒤 이틀째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만 4천여 명까지 늘었던 확진자는 이틑날에도 5천 명에 육박하면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4천 명, 사망자는 천 4백 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후베이 성 밖에서 하루 추가되는 확진자가 열흘 째 줄고 있는 게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환자가 중복 집계 됐다는 등을 이유로 이미 발표했던 통계를 줄이는 등 혼선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을 기준으로 감염자가 8만 4천 명에서 최대 14만 명에 이를 거란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우한에만 최대 9만 명이 감염됐고 후베이 성 밖 도시에는 2만 천 명 이상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기업들이 속속 업무를 재개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징에선 연휴 등을 마치고 돌아온 모든 사람은 14일동안 격리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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