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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살해 뒤 극단 선택…“아동학대 살해”
입력 2020.02.15 (06:43) 수정 2020.02.15 (07:27)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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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살해 뒤 극단 선택…“아동학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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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중반의 한의사가 부인과 아이 등 가족 세 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 죄도 없고 저항할 수조차 없는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은 1년에 30여 건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아이의 아빠인 한의사 A 씨가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목동의 한 거리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잠깐 멈춰서서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보니까 옆에 여자 분이 이미 신고를 하고 계셔서 (저는) 신고는 안 했고..."]

집 안에선 A 씨의 아내와 5살 아들, 한살배기 갓난아기 등 가족 3명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습니다.

A 씨는 A4 8장 짜리 유서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한의사였던 A 씨가 최근 병원을 리모델링해 운영하면서, 경제적인 문제와 심적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창원지법에서는 아내와 자식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후반 남성에게 징역 25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살해된 자녀들은 4살과 5살밖에 안 된 아이들이었습니다.

자녀를 살해한 아버지는 아들과 딸이 부모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015년 서울 서초동에서 있었던 아버지에 의한 세 모녀 살해 사건의 경우는 빚보다 자산이 많았고 할아버지 등 경제능력이 있는 다른 가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사는 것보다, 모두 같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는게 생존한 아버지의 말이었습니다.

법원은 이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김은정/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 : "부모가 미성년자를 살해하는 이 건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라고 봐야 하는 인식, 그리고 그걸 지표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학대로 인식한다면 걸맞은 대응 방법을 보다 더 분명히,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 살해 후 자살 사건은, 공식 통계조차 없지만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 따져봐도 25건이나 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가족 살해 뒤 극단 선택…“아동학대 살해”
    • 입력 2020.02.15 (06:43)
    • 수정 2020.02.15 (07:27)
    뉴스광장 1부
가족 살해 뒤 극단 선택…“아동학대 살해”
[앵커]

30대 중반의 한의사가 부인과 아이 등 가족 세 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 죄도 없고 저항할 수조차 없는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은 1년에 30여 건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아이의 아빠인 한의사 A 씨가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목동의 한 거리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잠깐 멈춰서서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보니까 옆에 여자 분이 이미 신고를 하고 계셔서 (저는) 신고는 안 했고..."]

집 안에선 A 씨의 아내와 5살 아들, 한살배기 갓난아기 등 가족 3명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습니다.

A 씨는 A4 8장 짜리 유서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한의사였던 A 씨가 최근 병원을 리모델링해 운영하면서, 경제적인 문제와 심적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창원지법에서는 아내와 자식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후반 남성에게 징역 25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살해된 자녀들은 4살과 5살밖에 안 된 아이들이었습니다.

자녀를 살해한 아버지는 아들과 딸이 부모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015년 서울 서초동에서 있었던 아버지에 의한 세 모녀 살해 사건의 경우는 빚보다 자산이 많았고 할아버지 등 경제능력이 있는 다른 가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사는 것보다, 모두 같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는게 생존한 아버지의 말이었습니다.

법원은 이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김은정/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 : "부모가 미성년자를 살해하는 이 건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라고 봐야 하는 인식, 그리고 그걸 지표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학대로 인식한다면 걸맞은 대응 방법을 보다 더 분명히,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 살해 후 자살 사건은, 공식 통계조차 없지만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 따져봐도 25건이나 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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