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혈액 수급 위기대응체계 마련 요청”

입력 2020.02.15 (1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280여 개 주요 혈액사용 의료기관에 대해 혈액 수급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민-관 합동 혈액 수급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이하 '위기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인해 혈액수급이 악화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 단계' 기준인 3.0일분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입니다.

주요 혈액사용 의료기관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관 내 혈액보유량을 점검하는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위기단계별 적정 혈액재고량 및 사용량, 위급도에 따른 수혈 우선순위 등을 포함한 '혈액보유량 위기단계에 따른 대처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기관의 혈액사용량 관련 역할은 2018년에서야 위기대응 매뉴얼에 규정되어 의료기관들의 인식도가 낮았고 그 내용도 구체적이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이번 조치에는 예시안 등을 첨부해 구체적인 체계 마련을 지원했고, 이번 조치가 향후 혈액수급 위기에 대처할 혈액사용 관리방안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이 적정한 수혈관리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할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혈액 수급 위기대응체계 마련 요청”
    • 입력 2020-02-15 11:59:25
    사회
정부가 280여 개 주요 혈액사용 의료기관에 대해 혈액 수급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민-관 합동 혈액 수급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이하 '위기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인해 혈액수급이 악화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 단계' 기준인 3.0일분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입니다.

주요 혈액사용 의료기관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관 내 혈액보유량을 점검하는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위기단계별 적정 혈액재고량 및 사용량, 위급도에 따른 수혈 우선순위 등을 포함한 '혈액보유량 위기단계에 따른 대처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기관의 혈액사용량 관련 역할은 2018년에서야 위기대응 매뉴얼에 규정되어 의료기관들의 인식도가 낮았고 그 내용도 구체적이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이번 조치에는 예시안 등을 첨부해 구체적인 체계 마련을 지원했고, 이번 조치가 향후 혈액수급 위기에 대처할 혈액사용 관리방안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이 적정한 수혈관리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할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