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진 감염 심각…“최대 14만 명” 추정도

입력 2020.02.15 (17:02) 수정 2020.0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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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의 감염 상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최대 14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환자를 돌보다 잠시 쉴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방호 장비를 너무 오래 착용해서 몸이 상하기도 합니다.

[우한연합병원 간호사 : "얼굴에 물집이 많이 생겨서 이걸 덧대야 해요. 안 그러면 아파서 마스크를 못 써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국 의료진 가운데 천 700여 명이 감염됐고 6명이 숨졌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감염 의료진의 60% 이상이 발원지 우한에서 나왔습니다.

후베이 성에는 외부 의료진도 2만 명이 파견됐지만,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제 하루도 2400명이 넘는 확진자와 13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후베이 성 밖에서 새로 추가되는 확진자가 꾸준히 줄고 있는 게 긍정적입니다.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6만 6천여 명, 사망자는 천 5백명 대를 기록 중입니다.

갑자기 확진 판정 기준을 바꾸면서 통계 신뢰성에 불신을 키운 중국 당국은 이번엔 중복 집계를 이유로 이미 발표했던 수치를 줄이며 연이은 혼선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감염자가 최대 14만 명에 이를 것이란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우한에서만 최대 9만 명이 감염됐고 후베이 성 밖에서는 최대 만 5천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시스템을 개선해 공중 보건 응급 관리 체계를 완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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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의료진 감염 심각…“최대 14만 명” 추정도
    • 입력 2020-02-15 17:05:03
    • 수정2020-02-15 17:08:58
    뉴스 5
[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의 감염 상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최대 14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환자를 돌보다 잠시 쉴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방호 장비를 너무 오래 착용해서 몸이 상하기도 합니다.

[우한연합병원 간호사 : "얼굴에 물집이 많이 생겨서 이걸 덧대야 해요. 안 그러면 아파서 마스크를 못 써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국 의료진 가운데 천 700여 명이 감염됐고 6명이 숨졌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감염 의료진의 60% 이상이 발원지 우한에서 나왔습니다.

후베이 성에는 외부 의료진도 2만 명이 파견됐지만,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제 하루도 2400명이 넘는 확진자와 13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후베이 성 밖에서 새로 추가되는 확진자가 꾸준히 줄고 있는 게 긍정적입니다.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6만 6천여 명, 사망자는 천 5백명 대를 기록 중입니다.

갑자기 확진 판정 기준을 바꾸면서 통계 신뢰성에 불신을 키운 중국 당국은 이번엔 중복 집계를 이유로 이미 발표했던 수치를 줄이며 연이은 혼선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감염자가 최대 14만 명에 이를 것이란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우한에서만 최대 9만 명이 감염됐고 후베이 성 밖에서는 최대 만 5천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시스템을 개선해 공중 보건 응급 관리 체계를 완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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