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중상류층 무덤 무더기 발굴…곳곳 도굴
입력 2020.02.15 (19:27)
수정 2020.02.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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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지난해 말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가야 시대 고분군이
남원에서 발견됐는데요.
최근 경남 김해에서도
가야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펙트1]
김해의 한 야트막한 야산에
직사각형 구덩이 60여 기가 펼쳐집니다.
1세기부터 4세기 사이,
약 2천 년 전 가야인들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길이 1.7에서 3.7m,
너비 1m 정도의
비교적 중소형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야시대 중상류층의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정 구역마다
무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어
그 배경을 밝히는 게
새 연구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유정/한화문물연구원 조사단장
"(양동리 고분군은) 외곽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중앙을 처음으로 조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일정한 열을 이루면서 군집을 이루는 게 확인돼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철검과 도끼,
목걸이 장식의 일부인 수정 구슬 등
유물 150여 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물 상당수는
이미 도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과정에서 도굴 구멍 20여 개와
30여 년 전 생산된 음료수 팩까지
나왔습니다.
무덤 68기 가운데 절반에서
유물이 아예 나오지 않았고,
남은 유물도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김해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고분군을 역사 문화공원으로 단장하고
CCTV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재용/김해시 가야사정책팀
"도굴 피해가 너무 심해서 유물조차도 기본적 수량도 채우지 못한 겁니다. (양동리 고분군) 중요한 지점에는 CCTV가 설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야 중상류층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김해 양동리 고분군.
그 안에서 사라진 유물은
8백여 점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차주하입니다.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지난해 말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가야 시대 고분군이
남원에서 발견됐는데요.
최근 경남 김해에서도
가야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펙트1]
김해의 한 야트막한 야산에
직사각형 구덩이 60여 기가 펼쳐집니다.
1세기부터 4세기 사이,
약 2천 년 전 가야인들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길이 1.7에서 3.7m,
너비 1m 정도의
비교적 중소형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야시대 중상류층의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정 구역마다
무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어
그 배경을 밝히는 게
새 연구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유정/한화문물연구원 조사단장
"(양동리 고분군은) 외곽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중앙을 처음으로 조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일정한 열을 이루면서 군집을 이루는 게 확인돼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철검과 도끼,
목걸이 장식의 일부인 수정 구슬 등
유물 150여 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물 상당수는
이미 도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과정에서 도굴 구멍 20여 개와
30여 년 전 생산된 음료수 팩까지
나왔습니다.
무덤 68기 가운데 절반에서
유물이 아예 나오지 않았고,
남은 유물도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김해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고분군을 역사 문화공원으로 단장하고
CCTV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재용/김해시 가야사정책팀
"도굴 피해가 너무 심해서 유물조차도 기본적 수량도 채우지 못한 겁니다. (양동리 고분군) 중요한 지점에는 CCTV가 설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야 중상류층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김해 양동리 고분군.
그 안에서 사라진 유물은
8백여 점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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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중상류층 무덤 무더기 발굴…곳곳 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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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15 19:27:41
- 수정2020-02-15 22:38:37
[앵커멘트]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지난해 말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가야 시대 고분군이
남원에서 발견됐는데요.
최근 경남 김해에서도
가야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펙트1]
김해의 한 야트막한 야산에
직사각형 구덩이 60여 기가 펼쳐집니다.
1세기부터 4세기 사이,
약 2천 년 전 가야인들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길이 1.7에서 3.7m,
너비 1m 정도의
비교적 중소형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야시대 중상류층의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정 구역마다
무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어
그 배경을 밝히는 게
새 연구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유정/한화문물연구원 조사단장
"(양동리 고분군은) 외곽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중앙을 처음으로 조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일정한 열을 이루면서 군집을 이루는 게 확인돼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철검과 도끼,
목걸이 장식의 일부인 수정 구슬 등
유물 150여 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물 상당수는
이미 도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과정에서 도굴 구멍 20여 개와
30여 년 전 생산된 음료수 팩까지
나왔습니다.
무덤 68기 가운데 절반에서
유물이 아예 나오지 않았고,
남은 유물도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김해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고분군을 역사 문화공원으로 단장하고
CCTV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재용/김해시 가야사정책팀
"도굴 피해가 너무 심해서 유물조차도 기본적 수량도 채우지 못한 겁니다. (양동리 고분군) 중요한 지점에는 CCTV가 설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야 중상류층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김해 양동리 고분군.
그 안에서 사라진 유물은
8백여 점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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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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