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확진자 나와…‘지역사회’ 감염 우려↑

입력 2020.02.17 (12:02) 수정 2020.02.17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0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 30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나온 29번째 환자의 부인입니다.

자세한 소식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이승훈 기자 추가 확진자, 어떻게 감염된 환자입니까?

[기자]

네, 60대 한국인 여성인데,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 즉 29번째 환자의 부인입니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곧바로 자가 격리됐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현재 이 환자는 국가 지정 병상이 마련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부가 어떻게 코로나 19에 감염됐는가 입니다.

그 동안의 감염자들은 해외여행을 했다든지 환자와 접촉을 했다든지, 감염 경로가 비교적 명확했는데, 아직까지 이들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방역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난 첫 환자로 확인될 경우, 홍콩이나 일본 같은 지역사회 감염의 신호가 될 수도 있는 일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이들 부부의 감염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제일 우려되는게, 지역사회 감염인데, 정부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전인 오전 11시 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우선, 지금까지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것에 역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진단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7일부터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걸 좀 더 구체화 하는겁니다.

특히,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입원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우선적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 기준 확대와 사례 정의 개편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요양시설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전국 천 4백여개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특별 점별 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력도 보강합니다.

역학조사 등을 담당할 중앙 즉각대응팀을 현재 10개 팀에서 30개 팀으로 늘리고, 시도 역학조사반도 18개 팀에서 40개 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대학과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대학 내 기숙사와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대한 지자체의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번째 확진자 나와…‘지역사회’ 감염 우려↑
    • 입력 2020-02-17 12:05:11
    • 수정2020-02-17 13:03:56
    뉴스 12
[앵커]

어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0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 30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나온 29번째 환자의 부인입니다.

자세한 소식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이승훈 기자 추가 확진자, 어떻게 감염된 환자입니까?

[기자]

네, 60대 한국인 여성인데,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 즉 29번째 환자의 부인입니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곧바로 자가 격리됐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현재 이 환자는 국가 지정 병상이 마련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부가 어떻게 코로나 19에 감염됐는가 입니다.

그 동안의 감염자들은 해외여행을 했다든지 환자와 접촉을 했다든지, 감염 경로가 비교적 명확했는데, 아직까지 이들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방역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난 첫 환자로 확인될 경우, 홍콩이나 일본 같은 지역사회 감염의 신호가 될 수도 있는 일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이들 부부의 감염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제일 우려되는게, 지역사회 감염인데, 정부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전인 오전 11시 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우선, 지금까지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것에 역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진단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7일부터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걸 좀 더 구체화 하는겁니다.

특히,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입원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우선적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 기준 확대와 사례 정의 개편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요양시설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전국 천 4백여개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특별 점별 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력도 보강합니다.

역학조사 등을 담당할 중앙 즉각대응팀을 현재 10개 팀에서 30개 팀으로 늘리고, 시도 역학조사반도 18개 팀에서 40개 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대학과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대학 내 기숙사와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대한 지자체의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