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IT병원선…인디오 질병 관리

입력 2020.02.17 (12:39) 수정 2020.02.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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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는 30만 명의 인디오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강변에 살고 있는 인디오들은 도심 접근이 쉽지 않아 의료 사각지대 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IT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병원선이 아마존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디오들에 대한 진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척의 배가 아마존 강의 물살을 가르며 내달립니다.

아마존 유역 시 정부 의료진들로 1시간여 뒤 도착한 곳은 강변 인디오 원주민 마을입니다.

오두막 집을 찾아 원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합니다.

[안젤로 마루/의사 : "이런 질병(가슴통증)은 인디오에게 흔합니다. 사냥과 고기잡이 등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 명의 의사가 돌봐야 하는 인디오 마을은 이 시에서만 10곳.

하지만, 의료진을 필요로 하는 원주민 마을은 더 많습니다.

밀림에 막혀 배로만 접근돼 인디오들의 진료가 쉽지 않은 겁니다.

항구를 향하는 2층 배에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가 달렸습니다.

한국 정부가 18억 원을 들여 4년여 만에 선을 보인 병원선입니다.

시 정부가 제공한 낡은 배를 고쳐 한국의 의료기기를 실었습니다.

의료진이 타고 외진 곳의 인디오들을 찾게 됩니다.

특히, 진료기록은 도심 질병관리본부로 실시간 전송돼 인디오들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우송 리마/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지사 : "첨단화된 기술로 강변에 사는 인디오들을 진료해서 다양한 샘플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병원선은 하루 100여명을 진료할 수 있어 지금보다 10배 많은 효율적 진료가 가능합니다.

[김찬우/주브라질 한국 대사 : "이 중요한 곳(아마존)에 한국의 의료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조나스 주 정부는 한국 IT 병원선 출범을 계기로 첨단 의료선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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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한국 IT병원선…인디오 질병 관리
    • 입력 2020-02-17 12:42:00
    • 수정2020-02-17 12: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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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는 30만 명의 인디오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강변에 살고 있는 인디오들은 도심 접근이 쉽지 않아 의료 사각지대 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IT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병원선이 아마존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디오들에 대한 진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척의 배가 아마존 강의 물살을 가르며 내달립니다.

아마존 유역 시 정부 의료진들로 1시간여 뒤 도착한 곳은 강변 인디오 원주민 마을입니다.

오두막 집을 찾아 원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합니다.

[안젤로 마루/의사 : "이런 질병(가슴통증)은 인디오에게 흔합니다. 사냥과 고기잡이 등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 명의 의사가 돌봐야 하는 인디오 마을은 이 시에서만 10곳.

하지만, 의료진을 필요로 하는 원주민 마을은 더 많습니다.

밀림에 막혀 배로만 접근돼 인디오들의 진료가 쉽지 않은 겁니다.

항구를 향하는 2층 배에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가 달렸습니다.

한국 정부가 18억 원을 들여 4년여 만에 선을 보인 병원선입니다.

시 정부가 제공한 낡은 배를 고쳐 한국의 의료기기를 실었습니다.

의료진이 타고 외진 곳의 인디오들을 찾게 됩니다.

특히, 진료기록은 도심 질병관리본부로 실시간 전송돼 인디오들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우송 리마/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지사 : "첨단화된 기술로 강변에 사는 인디오들을 진료해서 다양한 샘플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병원선은 하루 100여명을 진료할 수 있어 지금보다 10배 많은 효율적 진료가 가능합니다.

[김찬우/주브라질 한국 대사 : "이 중요한 곳(아마존)에 한국의 의료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조나스 주 정부는 한국 IT 병원선 출범을 계기로 첨단 의료선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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