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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확산 우려
日 크루즈 한국인 이송에 군용기?…C-130 투입될까
입력 2020.02.17 (14:46) 수정 2020.02.17 (14:49) 취재K
日 크루즈 한국인 이송에 군용기?…C-130 투입될까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입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어제(16일) "정부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귀국 의사를 밝힌 분들이 몇 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日 크루즈 한국인 국내 이송에 '군용기 투입 가능성'

이 크루즈선에 머무는 한국인의 국내 이송을 위해 민항 전세기가 아닌 군용기의 투입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 14명 중에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이 몇 명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한국 거주자는 3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3명 외에 추가로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많아야 10여 명의 소규모 인원의 이송이기 때문에 민간 전세기가 아닌 군용기가 투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군용기 투입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아직 없다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함께 협의해야 하는데 곧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군용기 투입 계획이 곧 실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아직 외교부에서 군용기 투입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군용기가 투입된다면 인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C-130(허큘리스)가 우선 고려 대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130은 안전성과 임무 능력을 인정받아 65개국에서 운영 중인 대표적인 중형 다목적 수송기입니다.

C-130은 길이 29.3m, 높이 11.9m에 항속거리가 7,876km에 이릅니다. 최고속도 602km/h, 순항속도는 554km/h에 적재량은 19톤으로 소규모 인원 이송에 제격으로 꼽힙니다. 공군 관계자는 "C-130이 대수도 많고 해외임무 경험도 많아 군용기가 투입된다면 가장 우선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군 수송기로 CN-235도 있지만, 국내 임무 중심으로 운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수송기 C-130군 수송기 C-130

C-130, 과거 발 묶인 국민 이송과 구호물품 조달에도 투입

C-130 군 수송기는 2018년 10월 태풍 '위투'가 불어닥친 사이판에도 투입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C-130은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7백여 명을 괌까지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태풍이 사이판 국제공항을 할퀴고 가서 활주로는 물론 항공기 이착륙에 필수적인 관제탑까지 부서진 상태여서 민항기는 운항할 수 없었지만, 군용기는 시야가 확보되는 낮 동안에는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C-130은 과거 해외 재난 시 구호물품 조달에도 투입됐습니다.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지진 피해가 났을 때 C-130은 총 만 7천여 km를 비행하며 텐트와 생활용품 등 구호물품을 구호 지역으로 공수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또 2016년 4월엔 일본 구마모토 현에 지진 피해가 났을 때도 10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싣고 구마모토 현을 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과거에도 다양하게 군용기가 투입됐었는데 중국 우한지역 교민 이송을 위해서는 군용기가 왜 투입되지 않았을까요? 공항이 민항기 운항에 문제가 없는 데다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외교적인 판단이 우선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우한 교민 이송의 경우 "사이판 태풍 때처럼 공항 활주로가 부서지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공항과 공항을 오갈 때는 민항기를 보내는 것이 우선적인 옵션"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타국 군용기가 자국 영공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더 있으니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 이송을 위해 군용기가 투입될 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당시 C-130에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당시 C-130에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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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 한국인 이송에 군용기?…C-130 투입될까
    • 입력 2020.02.17 (14:46)
    • 수정 2020.02.17 (14:49)
    취재K
日 크루즈 한국인 이송에 군용기?…C-130 투입될까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입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어제(16일) "정부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귀국 의사를 밝힌 분들이 몇 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日 크루즈 한국인 국내 이송에 '군용기 투입 가능성'

이 크루즈선에 머무는 한국인의 국내 이송을 위해 민항 전세기가 아닌 군용기의 투입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 14명 중에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이 몇 명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한국 거주자는 3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3명 외에 추가로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많아야 10여 명의 소규모 인원의 이송이기 때문에 민간 전세기가 아닌 군용기가 투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군용기 투입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아직 없다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함께 협의해야 하는데 곧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군용기 투입 계획이 곧 실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아직 외교부에서 군용기 투입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군용기가 투입된다면 인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C-130(허큘리스)가 우선 고려 대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130은 안전성과 임무 능력을 인정받아 65개국에서 운영 중인 대표적인 중형 다목적 수송기입니다.

C-130은 길이 29.3m, 높이 11.9m에 항속거리가 7,876km에 이릅니다. 최고속도 602km/h, 순항속도는 554km/h에 적재량은 19톤으로 소규모 인원 이송에 제격으로 꼽힙니다. 공군 관계자는 "C-130이 대수도 많고 해외임무 경험도 많아 군용기가 투입된다면 가장 우선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군 수송기로 CN-235도 있지만, 국내 임무 중심으로 운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수송기 C-130군 수송기 C-130

C-130, 과거 발 묶인 국민 이송과 구호물품 조달에도 투입

C-130 군 수송기는 2018년 10월 태풍 '위투'가 불어닥친 사이판에도 투입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C-130은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7백여 명을 괌까지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태풍이 사이판 국제공항을 할퀴고 가서 활주로는 물론 항공기 이착륙에 필수적인 관제탑까지 부서진 상태여서 민항기는 운항할 수 없었지만, 군용기는 시야가 확보되는 낮 동안에는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C-130은 과거 해외 재난 시 구호물품 조달에도 투입됐습니다.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지진 피해가 났을 때 C-130은 총 만 7천여 km를 비행하며 텐트와 생활용품 등 구호물품을 구호 지역으로 공수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또 2016년 4월엔 일본 구마모토 현에 지진 피해가 났을 때도 10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싣고 구마모토 현을 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과거에도 다양하게 군용기가 투입됐었는데 중국 우한지역 교민 이송을 위해서는 군용기가 왜 투입되지 않았을까요? 공항이 민항기 운항에 문제가 없는 데다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외교적인 판단이 우선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우한 교민 이송의 경우 "사이판 태풍 때처럼 공항 활주로가 부서지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공항과 공항을 오갈 때는 민항기를 보내는 것이 우선적인 옵션"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타국 군용기가 자국 영공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더 있으니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 이송을 위해 군용기가 투입될 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당시 C-130에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당시 C-130에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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