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승 뉴질랜드서 홍합 수십만마리 익어서 폐사

입력 2020.02.18 (16:29) 수정 2020.02.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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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랜드 해변에서 홍합 수십만 마리가 익어서 집단 폐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수백만 마리가 더 폐사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오클랜드대학의 해양과학자인 앤드루 제프스 박사는 한낮의 조수가 낮아져 홍합이 물 밖으로 드러난 데다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프스 박사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홍합들이 익어버렸다면서 여름철에 상황이 악화하면서 홍합이 암초 지역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스랜드 곳곳에서는 4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키위 새가 갈증에 죽어가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량 폐사를 조사 중인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주민들에게 죽은 홍합을 줍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ITAR-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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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8 16:29:27
    • 수정2020-02-18 16:38:32
    재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랜드 해변에서 홍합 수십만 마리가 익어서 집단 폐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수백만 마리가 더 폐사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오클랜드대학의 해양과학자인 앤드루 제프스 박사는 한낮의 조수가 낮아져 홍합이 물 밖으로 드러난 데다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프스 박사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홍합들이 익어버렸다면서 여름철에 상황이 악화하면서 홍합이 암초 지역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스랜드 곳곳에서는 4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키위 새가 갈증에 죽어가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량 폐사를 조사 중인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주민들에게 죽은 홍합을 줍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ITAR-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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