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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코로나19 “무생물 표면에서 9일간 생존…남성 더 취약”
입력 2020.02.18 (16:37) 수정 2020.02.18 (16:46)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코로나19 “무생물 표면에서 9일간 생존…남성 더 취약”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코로나19'의 현미경 사진입니다.

기존에 밝혀졌던 것처럼 확대할수록 태양의 불꽃 같은 돌기가 확연히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현미경사진 [사진 출처 : www.telegraph.co.u]코로나19 현미경사진 [사진 출처 : www.telegraph.co.u]

이 같은 수용체 돌기로 숙주에 달라붙어 기생을 시작하며 바이러스는 전파, 확산합니다.

'코로나19'가 딱딱한 표면에 달라붙으면 얼마나 살까요?

이 부분을 밝히는 것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CNN][사진 출처 : CNN]

■ "코로나19 무생물 표면에서 9일간 생존"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에서 감염이 확산된 이유로 배의 '난간'이 꼽혔습니다.

코로나19는 주로 비말(기침 등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로 전파되지만, 배 안에 많이 설치된 난간에 바이러스가 붙어 있다가, 손으로 짚는 등의 접촉을 통해 승객에게 전파됐을 수도 있다는 게 사쿠라이 시게루 이와테 의과대 교수의 설명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지하철 전동차의 손잡이,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등의 소독이 중요해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미국 CNN방송은 18일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는 금속, 유리, 또는 플라스틱 표면을 포함한 무생물 표면에서 9일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를 전했습니다.

대책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62~71%의 에탄올이나 0.5% 과산화수소수 등에 1분만 소독하면 바이러스들을 비활성시킬 수 있다고 말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만지는 것 중에 하나는 '지폐'입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사람들이 손을 많이 만지는 '지폐'까지 소독하고 14일간 보관한 뒤 다시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지폐를 회수해 파쇄하기로 했습니다.


■ 코로나19 노인과 남성에게 더 치명적…왜?

영국 BBC는 18일 중국 역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이 논문은 11일까지 중국에서 72,314건의 진단 사례 가운데 44,672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조사해 발표한 것입니다.

주요 특징을 보면, 경증(mild)으로 분류된 것이 80.9%였고, 심각(severe)은 13.8%, 치명적(critical) 4.7% 였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연령대별 치사율을 보면, 80대 이상이 14.8%를 보였고, 39세 이하는 0.2%로 낮았습니다. 이는 나이에 따른 면역력의 차이로 추정됩니다.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는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확진자 가운데 사망에 이른 비율은 남성은 2.8%로, 여성 확진자 치사율 1.7%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추정은 없었지만, 우한 진인탄 병원 연구진의 조사에서는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의 보호 덕분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또 아시아 남성의 폐포에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가 많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코로나19 전염성, 사스의 10배?… "중국 기준 변경으로 기존 연구 수정돼야"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코로나19는 사스보다 병의 중증도는 약하지만, 전염력은 사스에 못지 않게 강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밝혀줄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제이슨 맥클라란 연구팀은 코로나19의 단백질이 사람의 바이러스 수용체(ACE2)와 결합할 때의 친화도가 사스의 10~20배라고 밝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아직 학계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지만, 코로나19의 강한 전염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의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3.77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이 코로나19 통계 기준을 바꾸기 전 연구입니다.

중국은 12일 통계 기준을 바꿔 '임상진단병례'라는 항목을 만들어 확진에 포함해 13일 발표부터는 확진자가 폭증했기 때문에 전염력은 추후 더 강하게 재평가돼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자료에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생산지수(RO : Reproduction number)가 코로나19의 경우 1.4~2.5에 불과했습니다.

메르스 0.4~0.9, 사스 2~5로 전파력이 메르스보단 강하고 사스보다 약하다고 WHO는 당시 평가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이 같은 견해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글로벌 돋보기] 코로나19 “무생물 표면에서 9일간 생존…남성 더 취약”
    • 입력 2020.02.18 (16:37)
    • 수정 2020.0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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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코로나19 “무생물 표면에서 9일간 생존…남성 더 취약”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코로나19'의 현미경 사진입니다.

기존에 밝혀졌던 것처럼 확대할수록 태양의 불꽃 같은 돌기가 확연히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현미경사진 [사진 출처 : www.telegraph.co.u]코로나19 현미경사진 [사진 출처 : www.telegraph.co.u]

이 같은 수용체 돌기로 숙주에 달라붙어 기생을 시작하며 바이러스는 전파, 확산합니다.

'코로나19'가 딱딱한 표면에 달라붙으면 얼마나 살까요?

이 부분을 밝히는 것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CNN][사진 출처 : CNN]

■ "코로나19 무생물 표면에서 9일간 생존"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에서 감염이 확산된 이유로 배의 '난간'이 꼽혔습니다.

코로나19는 주로 비말(기침 등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로 전파되지만, 배 안에 많이 설치된 난간에 바이러스가 붙어 있다가, 손으로 짚는 등의 접촉을 통해 승객에게 전파됐을 수도 있다는 게 사쿠라이 시게루 이와테 의과대 교수의 설명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지하철 전동차의 손잡이,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등의 소독이 중요해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미국 CNN방송은 18일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는 금속, 유리, 또는 플라스틱 표면을 포함한 무생물 표면에서 9일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를 전했습니다.

대책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62~71%의 에탄올이나 0.5% 과산화수소수 등에 1분만 소독하면 바이러스들을 비활성시킬 수 있다고 말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만지는 것 중에 하나는 '지폐'입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사람들이 손을 많이 만지는 '지폐'까지 소독하고 14일간 보관한 뒤 다시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지폐를 회수해 파쇄하기로 했습니다.


■ 코로나19 노인과 남성에게 더 치명적…왜?

영국 BBC는 18일 중국 역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이 논문은 11일까지 중국에서 72,314건의 진단 사례 가운데 44,672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조사해 발표한 것입니다.

주요 특징을 보면, 경증(mild)으로 분류된 것이 80.9%였고, 심각(severe)은 13.8%, 치명적(critical) 4.7% 였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연령대별 치사율을 보면, 80대 이상이 14.8%를 보였고, 39세 이하는 0.2%로 낮았습니다. 이는 나이에 따른 면역력의 차이로 추정됩니다.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는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확진자 가운데 사망에 이른 비율은 남성은 2.8%로, 여성 확진자 치사율 1.7%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추정은 없었지만, 우한 진인탄 병원 연구진의 조사에서는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의 보호 덕분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또 아시아 남성의 폐포에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가 많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코로나19 전염성, 사스의 10배?… "중국 기준 변경으로 기존 연구 수정돼야"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코로나19는 사스보다 병의 중증도는 약하지만, 전염력은 사스에 못지 않게 강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밝혀줄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제이슨 맥클라란 연구팀은 코로나19의 단백질이 사람의 바이러스 수용체(ACE2)와 결합할 때의 친화도가 사스의 10~20배라고 밝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아직 학계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지만, 코로나19의 강한 전염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의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3.77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이 코로나19 통계 기준을 바꾸기 전 연구입니다.

중국은 12일 통계 기준을 바꿔 '임상진단병례'라는 항목을 만들어 확진에 포함해 13일 발표부터는 확진자가 폭증했기 때문에 전염력은 추후 더 강하게 재평가돼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자료에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생산지수(RO : Reproduction number)가 코로나19의 경우 1.4~2.5에 불과했습니다.

메르스 0.4~0.9, 사스 2~5로 전파력이 메르스보단 강하고 사스보다 약하다고 WHO는 당시 평가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이 같은 견해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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