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확실한 지역방어망 구축…유사 양상에 학교 당국도 긴장해달라”

입력 2020.02.19 (11:44) 수정 2020.0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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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늘어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9일)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하고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감들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학교 휴업이나 개학은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교육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소통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현장 요구를 신속히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며,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학생 안전을 지켜낸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심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주셔 감사하다"며, 시도교육청이 보호조치대상과 수업지침을 학교에 신속히 전달했고, 예방수칙을 13개 나라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학생과 다문화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학교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을 바꿔 놨지만 졸업생 모두에게 손편지를 전달한 대구의 한 초등하교 교장의 미담이 아주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 보내고 있고 또 아이들은 국적와 언어와 상관없이 친구를 도우며 서러오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며 "성숙한 교육현장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과소 대응도 문제지만 과잉 대응도 문제다. 불필요한 불안감의 파장이 크다"며, "철저히 대응하되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은 "어제 오늘 상황 많이 달라졌다"며 "청정한 지역이었는데 확진자 발생해 대구 전체가 당황하고 있다. 동선을 파악해 감염자가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울산의 학교 현장을 방문하니 보건교사가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며 "코로나 초기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보건교사다.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교과 교사 외 별도 정원으로 배치하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장휘국 광주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보건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대구가 지금 비상이지만 유사한 양상이 어디든 있을 수 있으니 학교 당국도 긴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에는 긴장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과도한 불안감이나 공포로 위축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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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9 11:44:36
    • 수정2020-02-19 16:05:2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늘어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9일)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하고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감들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학교 휴업이나 개학은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교육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소통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현장 요구를 신속히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며,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학생 안전을 지켜낸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심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주셔 감사하다"며, 시도교육청이 보호조치대상과 수업지침을 학교에 신속히 전달했고, 예방수칙을 13개 나라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학생과 다문화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학교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을 바꿔 놨지만 졸업생 모두에게 손편지를 전달한 대구의 한 초등하교 교장의 미담이 아주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 보내고 있고 또 아이들은 국적와 언어와 상관없이 친구를 도우며 서러오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며 "성숙한 교육현장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과소 대응도 문제지만 과잉 대응도 문제다. 불필요한 불안감의 파장이 크다"며, "철저히 대응하되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은 "어제 오늘 상황 많이 달라졌다"며 "청정한 지역이었는데 확진자 발생해 대구 전체가 당황하고 있다. 동선을 파악해 감염자가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울산의 학교 현장을 방문하니 보건교사가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며 "코로나 초기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보건교사다.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교과 교사 외 별도 정원으로 배치하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장휘국 광주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보건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대구가 지금 비상이지만 유사한 양상이 어디든 있을 수 있으니 학교 당국도 긴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에는 긴장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과도한 불안감이나 공포로 위축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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