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제품별로 주행 편리성, 배터리 성능 달라”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동 휠체어가 제품별로 주행 편리성과 배터리 성능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동휠체어 6개 업체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주행 편리성과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대상은 거봉의 GK11-ECO과 로보메디의 RW-300, 아이디에스엘티디의 KP-31,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의 B400 KV Power Wheelchair, 이지무브의 P12SXL, 케어라인의 나래210 등 6개 제품입니다.

우선 장애물 오름과 경사로에서의 안정성, 최대속도 등의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의료기기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주행 편리성에서는 직진 시 조종기 반응속도와 직진 유지 정도를 확인한 결과, 4개 제품(GK11-ECO, B400 KV Power Wheelchair, P12SXL, 나래210)이 '상대적 우수', 나머지 2개 제품이 '양호'로 평가됐습니다.

또 제자리에서 좌·우 90도로 회전한 뒤 직진할 때의 차체 쏠림 정도는 3개 제품(GK11-ECO, KP-31, P12SXL)이 '상대적 우수', 나머지 3개 제품이 '양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성능에서는 반복적인 사용 후의 초기용량 대비 유지비율을 평가한 결과, 로보메디의 RW-300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습니다.

제품별 충전시간은 7.5~10시간, 무게는 87.5~112.8kg이었으며, 등받이 각도조절이나 안전손잡이 등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전동휠체어의 통행방법을 준수하고 보행자 속도로 주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