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19 초기방역 실패…외국인 입국제한 강화해야”

입력 2020.02.19 (18:03) 수정 2020.0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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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부 초동대처·초기 검역·초기 방역 실패"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6명에 달한 것에 대해 "우한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초동대처와 초기 검역,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될지를 종잡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한폐렴 진원지인 중국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머지않아 종식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섣부른 오판일 뿐만 아니라 사태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안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감염병 위기단계 '심각'으로 상향해야"

황 대표는 "이제 더는 입국 제한을 미룰 수 없다"며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제3국으로부터의 입국도 강력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상위 5개 성의 경우 모두 입국 금지를 하는 것을 1차로 하고, 준비되는 대로 중국인 전체에 대한 입국 금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곧 학기가 시작되면 중국인 유학생 5만여 명이 입국한다"며 "이들의 입국 여부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한 점은 감염병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며 "감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대규모 격리시설을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 우한폐렴 TF "감염 경로 깜깜히에 접촉자도 깜깜히"

미래통합당 우한폐렴 대책 TF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도 "이제는 감염 경로도 깜깜히고, 접촉자가 누군지도 깜깜히"라며 "이런 상황이 바로 지역사회 전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이 2만 명 넘게 들어와 있고, 대학은 격리에 대한 공고만 하고 있지 강제적인 격리조치가 없다"며 "앞으로 더 들어올 5만 명의 유학생까지 포함해 7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지자체는 격리 시설과 격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놔야 하는데 아직도 하고 있지 않은 곳이 많다"고 지적하며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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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9 18:03:36
    • 수정2020-02-19 18:04:14
    취재K
황교안 "정부 초동대처·초기 검역·초기 방역 실패"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6명에 달한 것에 대해 "우한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초동대처와 초기 검역,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될지를 종잡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한폐렴 진원지인 중국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머지않아 종식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섣부른 오판일 뿐만 아니라 사태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안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감염병 위기단계 '심각'으로 상향해야"

황 대표는 "이제 더는 입국 제한을 미룰 수 없다"며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제3국으로부터의 입국도 강력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상위 5개 성의 경우 모두 입국 금지를 하는 것을 1차로 하고, 준비되는 대로 중국인 전체에 대한 입국 금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곧 학기가 시작되면 중국인 유학생 5만여 명이 입국한다"며 "이들의 입국 여부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한 점은 감염병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며 "감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대규모 격리시설을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 우한폐렴 TF "감염 경로 깜깜히에 접촉자도 깜깜히"

미래통합당 우한폐렴 대책 TF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도 "이제는 감염 경로도 깜깜히고, 접촉자가 누군지도 깜깜히"라며 "이런 상황이 바로 지역사회 전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이 2만 명 넘게 들어와 있고, 대학은 격리에 대한 공고만 하고 있지 강제적인 격리조치가 없다"며 "앞으로 더 들어올 5만 명의 유학생까지 포함해 7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지자체는 격리 시설과 격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놔야 하는데 아직도 하고 있지 않은 곳이 많다"고 지적하며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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