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측’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정지궤도 진입 중요

[앵커]

오늘 오전 '천리안 2B'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 관제소와의 첫 교신까지 마쳤습니다.

오늘 발사 성공으로 세계 최초로 대기·해양 환경 변화를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종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천리안 위성 2B호은 엄청난 굉음을 냅니다.

섬광과 함께 발사대를 박차고 수직 상승해 음속을 돌파합니다.

오늘 오전 7시 18분쯤 천리안 2B호가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31분 뒤 위성은 발사체에서 순조롭게 분리됐습니다.

발사 37분 뒤인 오전 7시 55분, 천리안 2B호는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개발이 시작된 지 9년 만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한 겁니다.

천리안 2B호는 대기와 해양 환경 변화를 앞으로 10년간 관측하게 됩니다.

주 임무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겁니다.

목표 궤도까지 들어선 천리안 2B호는 현재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력을 공급받고 자세를 제어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내일부터 천리안 2B호는 정지 궤도까지 진입하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정지 궤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주, 무사히 안착하면 앞으로의 임무를 준비해야 합니다.

[임철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정지궤도 3만 6천km 상공까지 가야합니다. 궤도상에서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실험을 약 6개월간 합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면 천리안 2B호는 오는 10월부턴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한반도에 보낼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같은 대기 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