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인터뷰] ‘코로나19’ 새 국면…방역 대책 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2020.02.19 (21:27) 수정 2020.02.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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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한 달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며칠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다가 오늘(19일) 두 번째 충격 상황을 맞이했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 이끌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직접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의사결정하고 방역 대책 진두지휘해야되는데, 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만, 오늘(19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기도 해서 연결했습니다.

오늘(19일) 상황, 지역 전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십니까?

[답변]

아직 본격적으로 지역전파가 시작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역학조사를 통해서 발생 감염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규명하고 끝내 그것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지역 전파가 시작된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여전히 역학조사가 준비 중이라서 며칠 더 두고 며칠 더 두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지역사회 전파를 단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새 국면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우한에서 직접 감염된 분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전파를 하던 그것이 기존의 어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는 주된 원인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우한에서 감염된 분들이 각국으로 퍼져나갔고 제3국에서 제3장소에서 감염된 분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감염된 시기이기 때문에 그것이 곧 지역 전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희들은 방역당국에서는 이러한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것을 사실은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19일) 비록 대구를 비롯해서 몇몇 군데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었지만 저희는 예견했던 바라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여행력이나 접촉자가 아닌데도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고 병원을 간 바람에 의료기관에 폐쇄되기도 하거든요.

기존환자들도 많은데 대책이 있으신지요?

[답변]

초기에 선별 필요성을 거치지 않고 온 환자들도 많이 있어서 실제 그럴 경우 당혹스럽고 또 응급실을 폐쇄하는 그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좀 적극적으로 환자를 봐드릴 수 있도록 만약 뒤늦게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되어서 응급실이 폐쇄될 경우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고요.

또 병원을 찾아갈 때는 감염을 좀 막기 위해서 전파를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꼭 착용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갈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 19에 대한 보건당국 지침을 담은 사례정의 6판이 오늘(19일) 나왔다고 들었는데 지침을 바꾸신 건지 보충한 건지 뭐가 달라진 겁니까?

[답변]

기존에 의심환자나 또는 접촉자로서 격리되었을 때 격리해제 과정에서 14일간 격리기간 동안 아무런 증세가 없으면 기존에는 격리해제를 했지만 6판에서는 마지막 14일이 되는 날 반드시 확진 여부를 그러니까 음성 양성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거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되는 걸로 강화했습니다.

이것이 6판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장관님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인데 일주일 전에는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신지요?

[답변]

저희가 집단행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역을 충분히 한다는 전제 하에서 행사를 가능한 계속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사회 전파양상로서 고려해서 특징지역, 예컨대, 대구 경북과 같은 지역에사 환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노력하면 잡힌다고 보시는지, 이 사태가 얼마나 더 갈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전체적인 것으로 볼 때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가 사태가 종료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짓는 건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판단하기 빠릅니다.

[앵커]

네, 중앙수사본부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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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9 21:32:56
    • 수정2020-02-20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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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한 달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며칠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다가 오늘(19일) 두 번째 충격 상황을 맞이했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 이끌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직접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의사결정하고 방역 대책 진두지휘해야되는데, 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만, 오늘(19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기도 해서 연결했습니다. 오늘(19일) 상황, 지역 전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십니까? [답변] 아직 본격적으로 지역전파가 시작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역학조사를 통해서 발생 감염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규명하고 끝내 그것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지역 전파가 시작된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여전히 역학조사가 준비 중이라서 며칠 더 두고 며칠 더 두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지역사회 전파를 단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새 국면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우한에서 직접 감염된 분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전파를 하던 그것이 기존의 어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는 주된 원인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우한에서 감염된 분들이 각국으로 퍼져나갔고 제3국에서 제3장소에서 감염된 분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감염된 시기이기 때문에 그것이 곧 지역 전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희들은 방역당국에서는 이러한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것을 사실은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19일) 비록 대구를 비롯해서 몇몇 군데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었지만 저희는 예견했던 바라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여행력이나 접촉자가 아닌데도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고 병원을 간 바람에 의료기관에 폐쇄되기도 하거든요. 기존환자들도 많은데 대책이 있으신지요? [답변] 초기에 선별 필요성을 거치지 않고 온 환자들도 많이 있어서 실제 그럴 경우 당혹스럽고 또 응급실을 폐쇄하는 그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좀 적극적으로 환자를 봐드릴 수 있도록 만약 뒤늦게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되어서 응급실이 폐쇄될 경우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고요. 또 병원을 찾아갈 때는 감염을 좀 막기 위해서 전파를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꼭 착용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갈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 19에 대한 보건당국 지침을 담은 사례정의 6판이 오늘(19일) 나왔다고 들었는데 지침을 바꾸신 건지 보충한 건지 뭐가 달라진 겁니까? [답변] 기존에 의심환자나 또는 접촉자로서 격리되었을 때 격리해제 과정에서 14일간 격리기간 동안 아무런 증세가 없으면 기존에는 격리해제를 했지만 6판에서는 마지막 14일이 되는 날 반드시 확진 여부를 그러니까 음성 양성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거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되는 걸로 강화했습니다. 이것이 6판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장관님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인데 일주일 전에는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신지요? [답변] 저희가 집단행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역을 충분히 한다는 전제 하에서 행사를 가능한 계속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사회 전파양상로서 고려해서 특징지역, 예컨대, 대구 경북과 같은 지역에사 환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노력하면 잡힌다고 보시는지, 이 사태가 얼마나 더 갈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전체적인 것으로 볼 때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가 사태가 종료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짓는 건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판단하기 빠릅니다. [앵커] 네, 중앙수사본부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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