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액 수급 비상…헌혈 릴레이에 “숨통 트여”

입력 2020.02.19 (21:50) 수정 2020.02.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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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지만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이어지면서 다행히 이번 주부터 숨통이 트였습니다.

혈액보유량이 11일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김기흥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혈액보유량이 3일분에도 못 미친다는 소식에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석대의 버스 마다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도 하남에서도, 그리고 구리에서도 따듯한 마음은 이어졌습니다.

구리에서만 하루 동안 공무원 26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이진수/구리시청 기획예산 담당관 : "이럴 때일수록 단합된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민들이 주로 찾는 헌혈의집도 바뻐졌습니다.

[김대일/경기도 하남시 : "위급한 상황에 있는 그런 분들에게 혈액이 조달될 수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끼고..."]

이런 열기 속에 지난 17일 기준으로 평균 혈액 보유량은 5일 분을 넘었습니다.

5일분 이상의 보유는 원활한 혈액 수급 상황을 의미합니다.

지난 6일에 비해 혈액보유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혈액보유량이 5일분을 넘은 건 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입니다.

[고일례/헌혈의집 하남센터 간호사 : "(일주일 전만 해도) 전날 헌혈하신 분들 것을 그 다음날 병원에 내보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고요.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존의 하시던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에서도 '헌혈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등 헌혈 릴레이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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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혈액 수급 비상…헌혈 릴레이에 “숨통 트여”
    • 입력 2020-02-19 21:53:19
    • 수정2020-02-19 22:21:44
    뉴스9(경인)
[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지만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이어지면서 다행히 이번 주부터 숨통이 트였습니다.

혈액보유량이 11일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김기흥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혈액보유량이 3일분에도 못 미친다는 소식에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석대의 버스 마다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도 하남에서도, 그리고 구리에서도 따듯한 마음은 이어졌습니다.

구리에서만 하루 동안 공무원 26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이진수/구리시청 기획예산 담당관 : "이럴 때일수록 단합된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민들이 주로 찾는 헌혈의집도 바뻐졌습니다.

[김대일/경기도 하남시 : "위급한 상황에 있는 그런 분들에게 혈액이 조달될 수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끼고..."]

이런 열기 속에 지난 17일 기준으로 평균 혈액 보유량은 5일 분을 넘었습니다.

5일분 이상의 보유는 원활한 혈액 수급 상황을 의미합니다.

지난 6일에 비해 혈액보유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혈액보유량이 5일분을 넘은 건 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입니다.

[고일례/헌혈의집 하남센터 간호사 : "(일주일 전만 해도) 전날 헌혈하신 분들 것을 그 다음날 병원에 내보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고요.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존의 하시던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에서도 '헌혈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등 헌혈 릴레이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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