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용 마스크를 최대 3배나 비싸게 팔다 적발

입력 2020.02.20 (19:29) 수정 2020.02.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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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폐기용 마스크 수만 장을 대량 유통한 제조업자와 판매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판매업자는 이렇게 사들인 불량 마스크에 최대 3배의 이윤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용 마스크 입니다.

하지만 애초 허가내용엔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는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전량 폐기 명령을 받았지만 업제 대표는 이를 어기고 마스크 5만 5천여 개를 소매업체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김범수/충남경찰청 지능수사대장 :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니까 욕심이 좀 생겨서 폐기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천 원에 팔던 마스크를 1,200원 꼴로 유통업자와 소매업체에 판매했고 소매업자는 이 마스크가 폐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최대 3배의 이윤을 붙여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되팔았습니다.

제조업체로부터 6개들이 마스크 한 팩을 8천 원가량에 사들인 소매업체는 소비자들에겐 최저 만 5천 원에서 최대 2만 7천 원씩 받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51살 A씨 등 3명을 사기와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진 않았다며 제품을 썼다고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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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용 마스크를 최대 3배나 비싸게 팔다 적발
    • 입력 2020-02-20 19:40:14
    • 수정2020-02-20 19:52:18
    뉴스 7
[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폐기용 마스크 수만 장을 대량 유통한 제조업자와 판매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판매업자는 이렇게 사들인 불량 마스크에 최대 3배의 이윤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용 마스크 입니다.

하지만 애초 허가내용엔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는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전량 폐기 명령을 받았지만 업제 대표는 이를 어기고 마스크 5만 5천여 개를 소매업체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김범수/충남경찰청 지능수사대장 :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니까 욕심이 좀 생겨서 폐기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천 원에 팔던 마스크를 1,200원 꼴로 유통업자와 소매업체에 판매했고 소매업자는 이 마스크가 폐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최대 3배의 이윤을 붙여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되팔았습니다.

제조업체로부터 6개들이 마스크 한 팩을 8천 원가량에 사들인 소매업체는 소비자들에겐 최저 만 5천 원에서 최대 2만 7천 원씩 받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51살 A씨 등 3명을 사기와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진 않았다며 제품을 썼다고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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