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확진자 50여 명 증가…청도 대남병원 폐쇄

입력 2020.02.20 (21:05) 수정 2020.02.21 (0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자들이 치료받야아 할 시설도 태부족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숨진 환자가 있던 곳이 청도의 대남병원이죠?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면서 현재 폐쇄됐습니다.

어제(19일) 숨진 60대 환자는 역학조사를 위해 아직 병원에 안치돼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관련된 국내 첫 사망자이기 때문에 출상을 일단 금지하고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남병원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정신병동과 함께 일반 병동과 요양병원,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환자와 직원을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조사를 하는 한편,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31번째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사망자와 전날 확진된 입원환자 2명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0일) 확진자가 51명, 대구 경북 지역에 몰려있네요?

[기자]

네,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70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전체 확진자의 3분의 2 가량입니다.

확진자는 대구는 전역에 경북은 경산과 청도, 영천, 상주 등에 분포돼 있고, 연령도 20대에서 70대로 다양합니다.

확진자들은 대구.경북 9개 종합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등, 청도에서 숨진 한 명을 제외하면 아직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19일) 대학병원급 응급실들이 줄줄이 폐쇄됐다고 전해드렸는데, 지금 응급실 사정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구지역 5개 대학 병원 가운데 3곳의 응급실은 폐쇄돼 있는 상탭니다.

뿐만 아니라 그 여파가 중소 병원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중앙 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보면, 현재 대구에서 경북대 병원과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는 상탭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입니다.

대구 가톨릭대병원은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호흡기 병동 1개 층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구지역 2차 병원 5,6곳도 확진자가 나오거나 의심환자가 다녀가면서 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대구시내 9개 보건소는 확진자 급증으로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있어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앞서 정부가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언급한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자치단체가 대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미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가 '심각' 단계라 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에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큰 문제가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병실이 부족한 건데요.

대구시는 지금의 증가추세라면 전국의 모든 음압병실을 활용해도 입원이 불가능하다면서 정책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들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루 새 확진자 50여 명 증가…청도 대남병원 폐쇄
    • 입력 2020-02-20 21:07:48
    • 수정2020-02-21 00:29:57
    뉴스 9
[앵커]

대구·경북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자들이 치료받야아 할 시설도 태부족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숨진 환자가 있던 곳이 청도의 대남병원이죠?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면서 현재 폐쇄됐습니다.

어제(19일) 숨진 60대 환자는 역학조사를 위해 아직 병원에 안치돼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관련된 국내 첫 사망자이기 때문에 출상을 일단 금지하고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남병원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정신병동과 함께 일반 병동과 요양병원,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환자와 직원을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조사를 하는 한편,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31번째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사망자와 전날 확진된 입원환자 2명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0일) 확진자가 51명, 대구 경북 지역에 몰려있네요?

[기자]

네,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70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전체 확진자의 3분의 2 가량입니다.

확진자는 대구는 전역에 경북은 경산과 청도, 영천, 상주 등에 분포돼 있고, 연령도 20대에서 70대로 다양합니다.

확진자들은 대구.경북 9개 종합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등, 청도에서 숨진 한 명을 제외하면 아직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19일) 대학병원급 응급실들이 줄줄이 폐쇄됐다고 전해드렸는데, 지금 응급실 사정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구지역 5개 대학 병원 가운데 3곳의 응급실은 폐쇄돼 있는 상탭니다.

뿐만 아니라 그 여파가 중소 병원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중앙 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보면, 현재 대구에서 경북대 병원과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는 상탭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입니다.

대구 가톨릭대병원은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호흡기 병동 1개 층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구지역 2차 병원 5,6곳도 확진자가 나오거나 의심환자가 다녀가면서 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대구시내 9개 보건소는 확진자 급증으로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있어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앞서 정부가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언급한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자치단체가 대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미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가 '심각' 단계라 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에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큰 문제가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병실이 부족한 건데요.

대구시는 지금의 증가추세라면 전국의 모든 음압병실을 활용해도 입원이 불가능하다면서 정책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들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