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승객 2명 첫 사망…‘日 조치’ 국제사회 반응은?

입력 2020.02.20 (21:26) 수정 2020.02.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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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크루즈선 승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80대 일본인 남녀인데, 크루즈선 승객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루즈선에선 오늘(20일)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크루즈선 검역의 문제점에 대해선 이미 지적이 많았는데, 우려하던 사망자가 나왔군요.

[기자]

네, 일본에서는 걱정하던 일이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는 분위깁니다.

일본 정부의 그동안 조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묻어 있습니다.

크루즈선에서 나온 첫 사망자는 87살 남성과 84살 여성인데 모두 일본인입니다.

각각 11일과 12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에 숨졌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은 밝혔습니다.

남성은 천식 등의 지병이 있었지만 여성은 지병이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여성은 지난 6일에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 진찰까지 받았는데 거의 1주일이 지난 12일에서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크루즈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에 26명이 중증입니다.

이틀 만에 6명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서는 오늘(20일)도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앵커]

어제(19일) 하선한 승객들이 추가 격리도 없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답변]

싸늘합니다.

일본 정부의 조처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하선 전 검사에서 음성이라도 며칠 뒤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 BBC도 선내 확진자가 이 정도로 나온 건 지금도 위험하다는 증거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왜 검역 태세를 해제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올림픽도 오염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늘(20일)도 5백명 정도가 배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어제(19일)와 마찬가지로 추가 격리도 없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앵커]

크루즈선 외에 일본 내 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좋지 않습니다.

오늘(20일)은 규슈지방인 후쿠오카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규슈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어 이른바 청정지역으로 불렸는데 바이러스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일본 전체 감염자는 720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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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크루즈선 승객 2명 첫 사망…‘日 조치’ 국제사회 반응은?
    • 입력 2020-02-20 21:29:18
    • 수정2020-02-20 22:30:10
    뉴스 9
[앵커]

일본 크루즈선 승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80대 일본인 남녀인데, 크루즈선 승객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루즈선에선 오늘(20일)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크루즈선 검역의 문제점에 대해선 이미 지적이 많았는데, 우려하던 사망자가 나왔군요.

[기자]

네, 일본에서는 걱정하던 일이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는 분위깁니다.

일본 정부의 그동안 조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묻어 있습니다.

크루즈선에서 나온 첫 사망자는 87살 남성과 84살 여성인데 모두 일본인입니다.

각각 11일과 12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에 숨졌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은 밝혔습니다.

남성은 천식 등의 지병이 있었지만 여성은 지병이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여성은 지난 6일에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 진찰까지 받았는데 거의 1주일이 지난 12일에서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크루즈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에 26명이 중증입니다.

이틀 만에 6명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서는 오늘(20일)도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앵커]

어제(19일) 하선한 승객들이 추가 격리도 없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답변]

싸늘합니다.

일본 정부의 조처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하선 전 검사에서 음성이라도 며칠 뒤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 BBC도 선내 확진자가 이 정도로 나온 건 지금도 위험하다는 증거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왜 검역 태세를 해제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올림픽도 오염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늘(20일)도 5백명 정도가 배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어제(19일)와 마찬가지로 추가 격리도 없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앵커]

크루즈선 외에 일본 내 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좋지 않습니다.

오늘(20일)은 규슈지방인 후쿠오카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규슈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어 이른바 청정지역으로 불렸는데 바이러스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일본 전체 감염자는 720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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