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소드] 안락사는 NO! “구조될 때까지 구조한다” 동물구조119를 아시나요?

애니멀과 피플의 소중한 드라마, 지구별을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동물 간에는 기쁜 이야기도 슬픈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둘 사이에 벌어지는 갖가지 드라마를 전하며 서로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꿉니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있는 애피소드, KBS의 첫 동물뉴스 프로그램입니다.

길을 가다가 주인 없이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 개나 고양이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은 유기동물인지 아니면 주인이 있는데 잠깐 잃어버린 유실동물인지 확실히 알 수도 없지만 일단 지자체 등에 신고를 하죠.

그러면 지자체가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나와 포획을 하고, 7일 동안의 공고 기간을 거쳐 10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입양을 시도하거나 안락사시키게 됩니다.

이런 '동물 구조(救助)'와 관련된 '현실 구조(構造)'가 안타까워 출범한 민간 단체가 있습니다.

유기견 구조에 50만 원, 길고양이 구조에 30만 원을 받는 대신 '구조될 때까지 구조한다'는 게 철학인데요,

멀쩡한 유기동물은 물론이고 갖가지 사연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개와 고양이는 가리지 않고 구조에 나섭니다.

단, 구조가 완료된 동물은 구조를 의뢰한 사람이 책임진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왜 이런 까다로운(?) 원칙과 조건을 내걸게 되었을까요? 또 그럼으로써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길거리의 유기 동물은 모두 잡아들여 없애는(?) 현재의 '유기 동물 클린CLEAN 정책'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동물구조119의 임영기 대표를 만났습니다.

애니멀과 피플의 소중한 드라마 <애피소드> 열한 번째 순서는 '유기견'·'유기묘' 대신 '동네개'·'길고양이'로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기획·제작: 양영은
구성: 조은해
촬영: 임태호
편집: 이도연
출연: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
김성호 한국성서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