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기 난사 ‘극우 범죄’ 징후…“인종차별주의는 독”

입력 2020.02.21 (06:51) 수정 2020.0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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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하나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독일 사회에서 또다시 극우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종차별주의는 독이라고 규탄했고, 많은 희생자를 낸 터키는 인종차별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9일 저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43살의 독일 남성 용의자와 그의 어머니는 사건 이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가 남긴 편지에서는 극우 성향의 시각이 드러났습니다.

"독일이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라고 용의자는 편지에 적었습니다.

희생자 9명 중 5명은 터키인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도 외국인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과 이슬람에 대한 적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종차별주의는 독"이라고 규탄하고, 가능한 모든 힘과 단호함을 갖고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용의자는 극우적.인종주의적 동기, 그리고다른 출신.종교.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향한 혐오에서 행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만 해도 유대교회당 공격과 난민 옹호 정치인 살해사건 등 극우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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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총기 난사 ‘극우 범죄’ 징후…“인종차별주의는 독”
    • 입력 2020-02-21 07:06:29
    • 수정2020-02-21 08:11:15
    뉴스광장 1부
[앵커]

독일 하나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독일 사회에서 또다시 극우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종차별주의는 독이라고 규탄했고, 많은 희생자를 낸 터키는 인종차별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9일 저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43살의 독일 남성 용의자와 그의 어머니는 사건 이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가 남긴 편지에서는 극우 성향의 시각이 드러났습니다.

"독일이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라고 용의자는 편지에 적었습니다.

희생자 9명 중 5명은 터키인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도 외국인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과 이슬람에 대한 적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종차별주의는 독"이라고 규탄하고, 가능한 모든 힘과 단호함을 갖고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용의자는 극우적.인종주의적 동기, 그리고다른 출신.종교.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향한 혐오에서 행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만 해도 유대교회당 공격과 난민 옹호 정치인 살해사건 등 극우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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