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불안 매출 급감 불안”…지자체, 조금이라도 보탬

입력 2020.02.21 (07:34) 수정 2020.02.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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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도 불안이지만 현실적으로 맞닥뜨린 매출 급감에 대한 불안이 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지자체도 조금이라마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노력하고 쓰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되자 시청 구내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집니다.

평상시 천여 명이 찾는 이곳은 매주 수요일 이렇게 텅 비워집니다.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골목 상권을 살리고자 외식의 날을 정해 공무원들을 시청 밖에서 밥을 먹도록 한 겁니다.

덕분에 인근의 전통 시장 식당 사장님은 모처럼 바빠졌습니다.

[김창선/용인시 순댓국밥 운영 : "골목에 들어오시는 손님이 4분의 1밖에 안 돼요. 그 정도로 많이 줄었어요. 공무원들이 조금이라도 와서 팔아주시면 상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용인시는 지역 화폐의 할인율도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혈액 부족도 해결하고 지역 골목 상권도 살릴 수 있는 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책이 있다고 합니다.

헌혈을 하면 하남시가 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주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전통 시장에게는 작지만 힘이 되는 소식입니다.

[여봉열/하남시 건어물집 운영 : "손님들이 많이 왕래할 시간에 썰렁하지 않습니까? 헌혈자에게 하머니(하남시 지역화폐)를 발급하고 발급받은 사람이 여기 와서 물건을 산다는 게 소소한 부분이지만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되죠."]

[김희태/하남시청 일자리경제 과장 : "(헌혈자에게) 하머니 지역화폐 카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혈액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바이러스보다 매출 급감이 더 불안하다는 지역 골목 상권, 이를 되살리기 위해 지자체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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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불안 매출 급감 불안”…지자체, 조금이라도 보탬
    • 입력 2020-02-21 07:37:47
    • 수정2020-02-21 0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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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도 불안이지만 현실적으로 맞닥뜨린 매출 급감에 대한 불안이 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지자체도 조금이라마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노력하고 쓰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되자 시청 구내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집니다.

평상시 천여 명이 찾는 이곳은 매주 수요일 이렇게 텅 비워집니다.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골목 상권을 살리고자 외식의 날을 정해 공무원들을 시청 밖에서 밥을 먹도록 한 겁니다.

덕분에 인근의 전통 시장 식당 사장님은 모처럼 바빠졌습니다.

[김창선/용인시 순댓국밥 운영 : "골목에 들어오시는 손님이 4분의 1밖에 안 돼요. 그 정도로 많이 줄었어요. 공무원들이 조금이라도 와서 팔아주시면 상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용인시는 지역 화폐의 할인율도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혈액 부족도 해결하고 지역 골목 상권도 살릴 수 있는 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책이 있다고 합니다.

헌혈을 하면 하남시가 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주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전통 시장에게는 작지만 힘이 되는 소식입니다.

[여봉열/하남시 건어물집 운영 : "손님들이 많이 왕래할 시간에 썰렁하지 않습니까? 헌혈자에게 하머니(하남시 지역화폐)를 발급하고 발급받은 사람이 여기 와서 물건을 산다는 게 소소한 부분이지만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되죠."]

[김희태/하남시청 일자리경제 과장 : "(헌혈자에게) 하머니 지역화폐 카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혈액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바이러스보다 매출 급감이 더 불안하다는 지역 골목 상권, 이를 되살리기 위해 지자체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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