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이송요원 ‘코로나19’ 확진…2주간 207명 이송

입력 2020.02.21 (20:23) 수정 2020.02.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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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송 요원 A 씨가 약 2주간 207명을 이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평성모병원은 오늘(21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A 씨가 밝힌 증상 발현 추정일인 2월 2일부터 퇴사일인 2월 17일까지 이송한 환자는 207명으로, 이 중 135명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퇴원자들에 대해서는 은평구보건소에서 관리하기로 했으며, 현재 병원에 있는 72명은 전원 검사 중"이라며 "해외여행이나 확진자 접촉력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은평성모병원은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환자와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23일까지 외래 진료와 검사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응급실을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A 씨는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를 병동이나 검사부서 등으로 옮기는 이송 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러던 중 A 씨는 지난 13일 '개인 사유로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담당 팀장의 권유로 다시 일을 지속하다가, 17일 오전 근무 중 증세가 심해져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료 결과 폐렴 소견이 나오자 병원 측은 A 씨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유했지만, A 씨는 해외여행과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20일 오전 A 씨는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진료 중단 기간에 방역을 하고 24일 오전 8시부터는 외래진료 및 검사를 재개할 예정이며, 현재 폐쇄된 응급실도 주말 중으로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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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성모병원 이송요원 ‘코로나19’ 확진…2주간 207명 이송
    • 입력 2020-02-21 20:23:52
    • 수정2020-02-21 20:28:25
    사회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송 요원 A 씨가 약 2주간 207명을 이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평성모병원은 오늘(21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A 씨가 밝힌 증상 발현 추정일인 2월 2일부터 퇴사일인 2월 17일까지 이송한 환자는 207명으로, 이 중 135명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퇴원자들에 대해서는 은평구보건소에서 관리하기로 했으며, 현재 병원에 있는 72명은 전원 검사 중"이라며 "해외여행이나 확진자 접촉력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은평성모병원은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환자와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23일까지 외래 진료와 검사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응급실을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A 씨는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를 병동이나 검사부서 등으로 옮기는 이송 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러던 중 A 씨는 지난 13일 '개인 사유로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담당 팀장의 권유로 다시 일을 지속하다가, 17일 오전 근무 중 증세가 심해져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료 결과 폐렴 소견이 나오자 병원 측은 A 씨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유했지만, A 씨는 해외여행과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20일 오전 A 씨는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진료 중단 기간에 방역을 하고 24일 오전 8시부터는 외래진료 및 검사를 재개할 예정이며, 현재 폐쇄된 응급실도 주말 중으로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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