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대구·경북, 시설 폐쇄·행사 취소 잇따라

입력 2020.02.21 (21:03) 수정 2020.02.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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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늘(21일)만 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확진환자가 크게 늘면서 각종 시설이 폐쇄되고, 지역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대구·경북에서 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구 80명, 경북 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대구경북 확진환자 가운데 110여 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환자들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가 슈퍼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된 만큼 질본은 이들에 대한 전수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파악된 신천지 대구교인은 9천335명입니다.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검체채취를 하고 교인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시는 폐렴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에 대해서도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확진환자들의 상태 궁금한데, 혹시 중증 환자도 있나요?

[기자]

네, 대구시는 오늘(21일) 브리핑에서 확진환자 대부분이 경증환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 등 정신병동에서 폐렴을 앓아온 환자들이 문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6~7명의 환자가 비교적 중증환자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환자가 매일 급증하면서 대구의 경우는 음압병동이 이미 동이 난 상탭니다.

이에 따라 일반 병동을 코로나 병동으로 쓰기로 정부 지침을 바꿔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의 일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589개 병상을 만듭니다.

경상북도도 다음 주까지 김천과 포항, 안동의료원 등 3곳을 비워 코로나 환자 병실을 마련합니다.

[앵커]

확진자가 계속 늘어 걱정인데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역 보건당국도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우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취소시키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다음 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0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취소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다음 달 5일까지 2주 동안 미사를 중단한 것을 비롯해 대구지역 대부분 교회와 향교 등에서도 일체의 예배와 모임 등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대구시에 통보했습니다.

또 확진환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 과학관과 미술관, 백화점, 놀이공원 등도 잠정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또 지역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이달 말까지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지역 대학 기숙사에 입소시킨 뒤 2주간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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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급증’ 대구·경북, 시설 폐쇄·행사 취소 잇따라
    • 입력 2020-02-21 21:06:53
    • 수정2020-02-21 22: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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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늘(21일)만 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확진환자가 크게 늘면서 각종 시설이 폐쇄되고, 지역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대구·경북에서 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구 80명, 경북 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대구경북 확진환자 가운데 110여 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환자들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가 슈퍼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된 만큼 질본은 이들에 대한 전수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파악된 신천지 대구교인은 9천335명입니다.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검체채취를 하고 교인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시는 폐렴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에 대해서도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확진환자들의 상태 궁금한데, 혹시 중증 환자도 있나요?

[기자]

네, 대구시는 오늘(21일) 브리핑에서 확진환자 대부분이 경증환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 등 정신병동에서 폐렴을 앓아온 환자들이 문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6~7명의 환자가 비교적 중증환자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환자가 매일 급증하면서 대구의 경우는 음압병동이 이미 동이 난 상탭니다.

이에 따라 일반 병동을 코로나 병동으로 쓰기로 정부 지침을 바꿔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의 일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589개 병상을 만듭니다.

경상북도도 다음 주까지 김천과 포항, 안동의료원 등 3곳을 비워 코로나 환자 병실을 마련합니다.

[앵커]

확진자가 계속 늘어 걱정인데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역 보건당국도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우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취소시키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다음 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0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취소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다음 달 5일까지 2주 동안 미사를 중단한 것을 비롯해 대구지역 대부분 교회와 향교 등에서도 일체의 예배와 모임 등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대구시에 통보했습니다.

또 확진환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 과학관과 미술관, 백화점, 놀이공원 등도 잠정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또 지역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이달 말까지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지역 대학 기숙사에 입소시킨 뒤 2주간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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