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단계 ‘경계’ 유지, 왜?…“지역 전파 초기 단계”

입력 2020.02.21 (21:25) 수정 2020.02.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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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할까, 검토하기도 했는데 결국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왜 '경계'로 유지한 건지, 또 '심각' 단계가 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홍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경계' 수준입니다.

네 단계 중 세 번째로 높은 단계입니다.

정부는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7일부터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꽤 있었는데 결국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 단계며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 전파 원인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또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으로 3주 안에 완치되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했습니다.

심각 단계로 올릴 경우, 경제나 대외 관계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심각 단계까지 갈 것은 아니다."]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 발령 기준은 '전국적 확산'이 일어났는가입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을 줄이고, 여행 경보 단계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각급 학교의 휴교, 예비군 훈련의 중단, 또 군장병의 면회와 휴가 금지를 검토합니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플루 때 처음 발령됐습니다.

당시 신종플루로 40명이 숨졌고, 하루 평균 확진자가 8천 명이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2015년 38명의 사망자를 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때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아닌 병원 내 감염으로 판단해 두 번째 단계인 주의 단계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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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경보 단계 ‘경계’ 유지, 왜?…“지역 전파 초기 단계”
    • 입력 2020-02-21 21:29:05
    • 수정2020-02-21 2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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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할까, 검토하기도 했는데 결국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왜 '경계'로 유지한 건지, 또 '심각' 단계가 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홍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경계' 수준입니다.

네 단계 중 세 번째로 높은 단계입니다.

정부는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7일부터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꽤 있었는데 결국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 단계며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 전파 원인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또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으로 3주 안에 완치되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했습니다.

심각 단계로 올릴 경우, 경제나 대외 관계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심각 단계까지 갈 것은 아니다."]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 발령 기준은 '전국적 확산'이 일어났는가입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을 줄이고, 여행 경보 단계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각급 학교의 휴교, 예비군 훈련의 중단, 또 군장병의 면회와 휴가 금지를 검토합니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플루 때 처음 발령됐습니다.

당시 신종플루로 40명이 숨졌고, 하루 평균 확진자가 8천 명이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2015년 38명의 사망자를 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때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아닌 병원 내 감염으로 판단해 두 번째 단계인 주의 단계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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