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신천지 확진자 탈출?”…거짓!

입력 2020.02.21 (21:43) 수정 2020.02.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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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둘러싼 허위 정보들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동영상입니다.

마스크를 쓴 여성이 차창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겼는데, '신천지 격리환자 탈출, 팔에는 코로나 확진판정 팔찌' 라는 내용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경찰 연행 영상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는데요.

대구 경찰 측에 확인한 결과 코로나19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대구에서 일어난 일은 맞지만 다른 질환을 앓던 여성의 퇴원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연행 영상을 찍은 시민과도 통화해봤는데요.

촬영자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단언했습니다.

소수 지인들과 공유했을 뿐인데 어떻게 코로나19 관련 영상으로 왜곡됐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31번째 확진자라면서 유통된 두 장의 사진도 거짓 정보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31번 확진자가 아니며, 사진 속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라고 밝혔는 데요,

이 가운데 한 명이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고소함에 따라 경찰도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탭니다.

대한의사협회 같은 전문가를 사칭한 허위정보도 나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뜨거운 물을 자주마시거나 햇볕을 쬐면 된다는 등의 권고인데요.

의사협회 측은 이런 권고를 한 적도 없고, 예방법이라는 것도 대부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허위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초 게시자나 유포자 모두 형법이나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팩트체크K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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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체크K] “신천지 확진자 탈출?”…거짓!
    • 입력 2020-02-21 21:45:22
    • 수정2020-02-24 09: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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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둘러싼 허위 정보들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동영상입니다. 마스크를 쓴 여성이 차창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겼는데, '신천지 격리환자 탈출, 팔에는 코로나 확진판정 팔찌' 라는 내용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경찰 연행 영상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는데요. 대구 경찰 측에 확인한 결과 코로나19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대구에서 일어난 일은 맞지만 다른 질환을 앓던 여성의 퇴원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연행 영상을 찍은 시민과도 통화해봤는데요. 촬영자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단언했습니다. 소수 지인들과 공유했을 뿐인데 어떻게 코로나19 관련 영상으로 왜곡됐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31번째 확진자라면서 유통된 두 장의 사진도 거짓 정보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31번 확진자가 아니며, 사진 속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라고 밝혔는 데요, 이 가운데 한 명이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고소함에 따라 경찰도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탭니다. 대한의사협회 같은 전문가를 사칭한 허위정보도 나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뜨거운 물을 자주마시거나 햇볕을 쬐면 된다는 등의 권고인데요. 의사협회 측은 이런 권고를 한 적도 없고, 예방법이라는 것도 대부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허위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초 게시자나 유포자 모두 형법이나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팩트체크K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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